[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올해 코로나19 등 여러 악재 속에서도 축산물 수출이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돼지고기 수출은 9월 현재 3097톤, 1297만6000달러어치가 수출돼 지난해 1293톤, 607만2000달러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삼계탕은 우리나라가 코로나19 방역 모범국가로 호평받고 한국산 보양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수출이 급증하는 성과를 냈다. 실제 1~4월 삼계탕 수출액은 482만8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흰우유 역시 고품질 프리미엄 우유로 인정받으면서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관세청의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국산 흰우유 수출량은 지난해 연평균 902톤을 기록, 10여 년 만에 약 54배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잠시 주춤하긴 했지만 상반기 이후 회복해 평년 수준과 비슷한 수출량을 기록하고 있는 상태이다.
농축산물 수출은 판로를 해외로 확산한다는 측면도 있지만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고질적인 수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 농축수산물의 가격을 지지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1석3조, 1석4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농축산물 수출은 단번에 이뤄지지 않는다. 정부 차원의 검역 절차가 선행돼야 하는 것은 물론 검역 문제가 해결된다고 해도 이후 지속적이고 꾸준한 시장 개척과 판촉 활동, 바이어와의 신뢰관계가 구축된 이후에야 정상적인 수출이 지속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렵게 열린 수출 시장을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 위해서는 업계의 적극적인 노력과 함께 정부차원의 다양한 지원책이 병행돼야 한다. 특히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지속적인 검역 협상과 현지 수요 트랜드와 홍보 마케팅 지원 등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