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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우수관리(GAP)인증 농산물에 대한 신뢰도가 큰폭으로 향상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최근 지난해 GAP농산물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가 전년대비 8.2%P늘어난 78.7%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18년 67.3%와 비교하면 11.4%P나 증가한 것이다. GAP와 친환경인증 농산물 생산 증가 등으로 국내 농약 사용량은 지속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농약 사용량은 2019년 16.7톤으로 2006년 대비 무려 30.7%나 감소했고, 농경지 단위면적(ha) 당 농약 사용량도 2019년 10.2kg으로 2006년 12.9kg대비 20.9%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GAP는 먹거리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과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 2006년에 도입됐다. 이 제도는 농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환경 보전을 위해 농산물의 생산부터 수확 후 관리, 그리고 유통의 각 단계에서 농업 환경과 농산물에 잔류할 수 있는 유기오염물질과 유해 요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제도이다. 
 

제도 도입 초기 GAP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낮다보니, 농가들의 참여율을 늘리는 게 쉽지 않았었다.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생산단계별로 농약과 비료의 사용 기록을 일일이 남겨야 하는 등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하고, 인증 비용 등이 추가되는 등 시간과 비용이 들지만 그만큼 농가소득이 나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먹거리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needs, 요구)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번 조사결과처럼 소비자들의 GAP농산물에 대한 신뢰도도 올라가고 있다.  
 

수입 농산물에 대한 국내 시장 공략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요즘 GAP는 우리 농업의 또 하나의 경쟁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들어 GAP 인증농가 수가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 그 비중은 전체 농가의 11.3%에 그치고 있다. 높아진 소비자 신뢰도를 바탕으로 GAP 생산과 유통기반을 점점 높여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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