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각종 환경규제가 갈수록 많아지고, 먹거리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needs, 요구)가 커지면서 친환경축산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영위하기 위해 이제 친환경축산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는 시대를 맞고 있는 것이다.

실제 최근 유기축산물과 무항생제 축산물 시장 규모는 1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조사한 유기·무항생제 축산물 생산·유통 실태조사 결과 학교급식은 4800억 원, 소매 유통업체 4459억 원, 온라인 유통 1400억 원 등 1조660억 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기 축산물 생산농가는 2014년 97호에서 2019년 106호로 소폭 증가했지만 출하량은 2014년 1만3863톤에서 2019년 4만5858톤으로 연평균 27%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항생제 축산물 생산농가는 2014년 8178호에서 2019년 6087호로 감소했지만 출하량은 2014년 72만4000톤에서 꾸준히 증가하다 2017년 ‘살충제 계란 파동’여파로 129만 톤에서 2018년 91만5000톤으로 감소했다. 그러다 2019년 95만7000톤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친환경 축산물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유기 축산물과 무항생제 축산물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확대가 이뤄져야 하는 것은 물론 축산농가 규모화로 사육마릿수가 증가하면서 함께 늘어나고 있는 가축분뇨 처리 문제에 지금보다 더 만전을 기울여야 한다. 가축분뇨로 인한 지역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어서는 친환경축산은 요원하다 할 것이다.

친환경축산의 미래는 가축분뇨 처리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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