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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배달의민족 등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하고 있는 통신판매중개업자들의 원산지 표시 위반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재갑 의원(더불어민주, 해남‧완도‧진도)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들 통신판매중개업자의 올 상반기 원산지 표시위반 물량은 214톤으로 지난 한 해 보다 더 많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네이버가 140톤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배달의민족 30, 아이디어스 19, 11번가 10톤 순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배추김치가 9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돼지고기 63, 31, 소고기 30, 닭고기 25건 순이었다.

통신판매중개업자들은 원산지 위반에 대해 자체 모니터링과 계도를 하고 있다고 하지만 이같은 자율적인 규제는 실효성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원산지 표시 위반은 농식품 유통질서를 문란하게 하면서 소비자는 물론 생산 농업인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입히는 행위이다. 더욱이 단속의 사각지대를 틈타 소비자와 생산자의 눈을 가리고, 부당 이득을 챙기는 꼼수는 철저하게 가려내야 할 것이다.

조만간 맞게 될 위드코로나 시대에도 언택트 시장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원산지 단속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철저한 단속과 처벌 강화로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는 동시에 생산 농업인을 보호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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