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농업계에도 요소 부족으로 인한 전방위적인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당장 요소를 주 원료로 하는 비료 공급에 차질이 예상되는 것은 물론 농기계사용 중단으로 인한 농작업 차질과 농축산물 수송 차량에 대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자칫 농축산물 수송 차량 운행 중단 사태로 이어질 경우 농업계 피해뿐 아니라 원활한 농축수산물 공급에 차질을 빚어 유통 대혼란은 물론 국민 먹거리 안전에도 비상이 걸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농기계 사용 중단이나 수송 대란은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요소 대란으로 인한 비료업계 피해는 벌써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은 요수 수급난에 따른 비료 원자재가 인상으로 농업인 부담 증가액이 4427억원, 호당 42만77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원자재가 인상도 인상이지만 물량 자체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내년도 비료 생산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인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 차원의 즉각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지난 2008년에도 농식품부는 비료 원자재 가격 상승 대책으로 농민 추가부담액의 30%를 추경예산으로 편성하는 긴급 지원책을 편 바 있다. 

또 정부가 나서 긴급 공수하고 있는 요소가 농업계에도 시급히 투입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요소 대란으로 인한 농업계 피해는 농업계 피해로만 끝나지 않는다. 국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농사와 농축수산물 유통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한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