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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돌봄교실에 제공되는 과일간식 지원사업에 대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간식 지원사업이란 초등학교 돌봄교실에서 제공되는 빵이나 핫도그 등의 기존 간식을 주 1회 이상 신선한 과일로 대체해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아동기 영양 불균형을 완화하고 장기적으로는 바람직한 식습관을 형성해 아동기 비만 개선 등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2018년부터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농식품부가 최근 조사한 지난해 사업만족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과일간식 지원사업을 통해 아동의 과일 접근성이 증가하고 식습관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학부모와 학생 등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20년과 비교할 때 101~200g사이의 과일 섭취량은 31.5%에서 36.5%, 201~300g사이는 23.9%에서 26.1%로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학부모의 92.3%, 교사 85.6%가 아동의 식습관이 개선됐다고 인정했다. 이와 함께 학부모·학생은 96%, 교사는 86%가 이 사업에 대한 만족 의사를 표시했으며, 학부모·학생 97%가 사업 확대가 필요하다는 데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이같은 과일간식사업에 대한 호평은 이번 조사 뿐이 아니다. 지난해 2월 경기도와 경기농협지역본부가 지역아동센터·어린이집 등 3755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업 만족도 조사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90.9%가 이 사업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9년 농림축산식품부와 고려대가 과일간식 지원사업에 참여한 학부모·학생·학교관계자 등 24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학부모는 92%, 초등학생은 90.2%가 만족도를 보였다.

정부가 추진 중인 역대 어느 사업도 이같은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사업은 드물 것이다. 그만큼 투입 예산 대비 높은 효용가치를 보이는 사업인데다 어린이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줄일 수 있으며, 생산농업인에게도 득이 되는 13조의 효과를 톡톡히 보는 사업이다. 이같은 성과가 배가될 수 있도록 새 정부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길 요청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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