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9일 앞으로 다가왔다. 각 당들은 공천 후보자 선출을 마무리하고 13일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번 선거는 소멸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농어촌을 회생시키고, 우리 농어업을 지속가능한 생태계로 유지, 발전시켜야 하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안고 있다.

농어촌은 갈수록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더 불거지고 있는 인력수급문제, 농축수산업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하고 있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등 대외개방 확대, 불안정한 농축수산물 수급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이같은 농어촌 현안을 하나씩 해결해 낼 수 있는 공약들이 제시돼야 할 것이다.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가 발생해도 농어업인들이 회생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지원대책이 강구돼야 하며, 대외 개방에도 끄덕하지 않는 안정적인 농축수산물 수급 시스템이 갖춰줘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공급부족으로 문제가 심각해 지고 있는 인력수급문제에 대한 획기적인 대안도 마련돼야 한다.

농업인 단체들은 이와 관련 지역별 맞춤형 CPTPP대응 전략 수립, 농업 특수성을 고려한 계절근로자제 도입, 농촌형 노인돌봄서비스 활성화 기반 조성, 모든 농민에게 농민수당 두배로, 농업후계인력 육성, 사료가격 수급안정을 위한 지원, 청년농부 최저임금보장제 등 다양한 요구사항을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주요 공약으로 채택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각 후보자들 농축수산업계를 둘러싼 당면 현안들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특단의 공약들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4년은 농업·농촌의 회생을 위한 중요한 시기이다. 각 후보자들은 농어촌 회생을 위한 진정성 있는, 제대로 된 공약으로 지역 발전을 선도해 주길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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