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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장마철이 도래했다. 집중호우, 태풍, 폭염 등 여름철 재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하는 시점이다. 기상청은 올 여름철 강수량과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대기 불안정과 평균 수온 상승으로 국지성 집중호우와 강한 세력의 태풍이 증가하고, 폭염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더우기 최근 가을 태풍이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적극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마철 집중 호우시 농작물 관리는 물론 ASF(아프리카돼지열병)등 가축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울여야 한다. 비나 거센바람으로 인해 축사 지붕이 뜯겨 날아가거나 축사 주변 울타리나 소독시설 등이 파손될 수 있다. 더욱이 멧돼지 폐사체나 ASF(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지점의 흙, 나뭇가지 등이 하천이나 농장 주변 토사로 유입될 수 있으며, 자칫 해당 지점을 통과한 차량이나 사람, 농기구 등 매개체에 의해 ASF바이러스가 농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ASF위험지역의 주요 하천인 임진강, 사미천, 북한강, 남한강, 중추호 등 하천 수위가 상승할 경우 지하수를 이용하는 농장은 돼지공급 음용수를 상수도로 대체하고, 주변 농경지나 하천, 산 방문을 금지하는 한편 손씻기, 장화 갈아 신기 등 기본 행동 수칙을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또 축사 내부를 꼼꼼히 소독하고, 농장 주변에서 야생멧돼지나 폐사체를 발견하면 긴급 포획하고 정밀검사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당 시군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이와 함께 집중호우가 끝나면 농장에 생석회 벨트를 구축하는 등 농장 점검에 나서고, 울타리 등 차단시설을 재정비해야 할 것이다. 국제곡물가 급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시기, 방역의 고삐를 더 단단히 죄야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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