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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들이 수산업 진출에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암울한 조사결과가 나왔다. 부경대 해양수산경영학과 연구팀이 지난 8일 열린 ‘2022 한국수산경영학회 추계학술발표대회 및 공동심포지엄에서 발표한 ‘MZ세대의 수산업 인식과 진출의향에 관한 연구결과 조사대상 324명 중 13%만이 수산업에 진출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더해 수산업 진출의향이 없다는 응답자는 무려 67.9%에 달했다. 응답자들은 수산업 중에서도 어선어업에 대한 선호도가 낮을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어선어업의 인력공급 문제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수산업 분야의 인력난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등 청년들의 선호도가 높지 않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10명 중 7명의 청년들이 수산업에는 아예 진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데에는 참담하기 그지없다할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수산업 진출 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일과 삶의 균형, 산업 전망, 성별동등성 등으로 분석됐다.

수산분야에 대한 인식 개선과 청년층의 수산업으로의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지속적이고, 전략적인 홍보와 대책 추진이 요구되고 있다. 폄하되고 있는 수산업의 긍정적 가치를 바로잡고 성공사례 등의 확산을 통해 청년들이 수산업에 대해 재인식할 수 있는 계기도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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