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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제28회 농업인의 날 행사가 경기 수원시 서호 잔디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농업계가 요청한 농업·농촌 제1호 서포터즈제안을 수락하고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로 화답했다. 이와 함께 축사를 통해 변화와 혁신을 통해 농업을 첨단 고소득 산업으로 전환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쌀값을 20만 원(80kg)수준으로 회복시키고 재해복구비를 확충하는 한편 청년농업인 육성, 수출 지원, 스마트 농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통령 공약인 농업직불금 5조원 확대 약속도 다시 한번 천명했다.

수확철을 맞아 축배를 들어야 할 농업인의 날이지만 농축산업계를 둘러싼 여러 여건은 사실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영농현장에서는 심각한 일손부족 문제와 이상기후, 생산비 급등 여파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농업재해 피해가 극심했으며 여기에 최근 럼피스킨 등 가축질병과의 사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또 물가안정을 명목으로 물밀 듯이 들어오는 수입 농축수산물로 농가 경제는 휘청이고 있다.

이같은 여건 속에 대통령이 농업인의 날을 맞아 농업인 소득향상과 농촌 발전의 의지를 표명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대안들을 제시한 것에 대해 환영을 표한다.

더 나아가 대통령의 이같은 약속이 실질적인 대책으로 구체화 돼 현장에서 실현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대통령의 임기 내 해당 약속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사업 추진에 더 속도를 내야 할 것이다. 특히 집권내에 농업직불금 5조원 확대 공약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정책 설계가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대통령의 어퍼컷 세미머니가 공염불에 그치지 않고 농업인들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농정으로 구현되기를 재차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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