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미소' 최고 품질 자랑하는 김으로 만들 것"

[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담미소의 김이 어디에서나 구입할 수 있는 김이 아니라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김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최고의 품질을 가진 곱창김을 생산·판매하려고 합니다.”

조은경 담미소 대표는 담미소가 최고 품질의 곱창김을 판매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는 점을 강조한다.

경북대에서 식품공학을 전공한 그는 전남 무안군 도리포 지역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로 담미소 역시 도리포항에 위치해 있다. 조 대표는 도리포에서 생산되는 잇바디돌김을 늘 먹고 자랐기에 지역에서 생산된 김이 특별히 맛있는 김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고 한다.

그는 “김이 많이 생산되는 곳에서 태어나고 자라다보니 도리포 일대에서 생산되는 김이 특별히 맛있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사회활동이 많아지면서 지역 특산물인 김을 다른 지역 사람에게 선물해보니 다들 김이 맛있다고 입을 모았었다”며 “이를 계기로 지역에서 생산되는 김을 제대로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에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 대표가 담미소를 설립하고 지역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도리포항 일대에서 김을 양식하는 어업인들은 물김을 생산해 위판하는 데 그쳤으나 조 대표가 김을 가공해 판매하면서부터 지역주민들도 자신들이 직접 가공된 김을 생산해 판매, 지역 어업인들의 소득이 높아지는 계기가 됐다. 김 양식업은 물김이 판매되는 시기에 소득이 집중되는데 지역에서 직접 판매하면서 어기가 아닌 시기에도 부수익이 생기게 된 것이다.

그는 지역의 김을 널리 알리는데도 기여하고 있다. 담미소는 자사의 김 가공공장 인근에 커피숍을 운영하고 있는데 커피숍에서는 음료를 주문하면 김 샘플을 간식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도리포에서 생산되는 김을 홍보하는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특히 조 대표는 최근 커피숍 전체를 리뉴얼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커피숍 매장 1층 전체를 김에 대해 알리는 ‘쇼룸’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조 대표는 담미소가 대중적으로 알려진 기업보다는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브랜드가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동안 곱창김은 마른김의 형태로 판매돼 왔습니다. 하지만 우리 회사가 최초로 잇바디돌김을 구이김의 형태로 판매하기 시작했고 이후 50개가 넘는 구이김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가 시작한 제품이 대중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거죠. 앞으로 담미소의 김 제품은 양이 아니라 품질로 최고가 되고 싶습니다. 최고의 김을 꼽으라고 할 때 누구든지 담미소를 추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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