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과수화상병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과수 농가들의 가슴이 타들어가고 있다.
지난달 13일 충북 충주 사과 농장에서 올해 첫 과수화상병이 발생된 데 이어 충남, 경기, 강원, 전북으로 번졌으며 지난 3일에는 사과 주산지인 경북 안동에서도 발생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3일 현재까지 모두 74농가 38.9ha에서 발생 돼 아직까지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나 대면적 배 과원에서 화상병이 발생되면서 피해 면적은 증가한 상황이다.
농촌진흥청은 이에 따라 지난달 29일 기준 위기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하고 대응태세 강화에 나섰다.
‘과수에이즈’라 불리는 과수화상병은 사과와 배 등의 잎과 줄기, 열매가 마치 화상을 입은 듯 까맣게 고사하는 병으로 전염력이 강할 뿐 아니라 아직까지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질병이 발생하면 과수원 전체를 매몰하기도 해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다.
과수화상병 차단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농가의 철저한 소독과 빠른 신고이다. 농가에서는 외부 농작업자 관리에 특히 주의하고 의심 증상이 보이면 신속하게 가까운 농업기술센터 등에 연락을 취해야 한다. 화상병 피해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농가와 방역당국 모두 철통 방역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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