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올 여름에도 역대급 고온 다습한 날씨가 예고돼 있다. 지구 온난화 등으로 지구 평균 기온이 해마다 상승하면서 지난해 우리나라의 연평균 기온은 13.7도로 1973년 이래 가장 높았다. 폭염일수와 열대야 일수도 각각 13.9일, 8.1일로 평년 10.7일, 6.4일보다 많았다.
기상청은 올해에도 열대 서태평양, 인도양·대서양의 해수면 온도 등의 영향으로 올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7~8월 강수량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극심한 폭염과 열대야로 인해 매년 인명피해는 물론 농작물과 가축 피해가 발생되고 있다. 지난 2022년 발생된 인명피해는 252명, 가축폐사는 84만 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인명피해와 농축산물 피해를 줄이기 위한 꼼꼼한 점검과 대책이 필요하다. 우선 농업인들은 뜨거운5 한낮에는 농작업을 피하고, 작업 중 시원한 물과 소금을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된다.
논은 물이 충분할 경우 물 훌러대기를 실시하고 밭작물은 스프링클러를 가동하는 것과 함께 작물 뿌리 주위를 덮여 수분 증발과 지온 상승을 줄여줘야 한다. 채소는 차광망 등으로 피복하고 햇빛데임 등 피해 과실은 빨리 따내 다음 꽃이 잘 착과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과수는 미세살수 장치 가동과 차광망 씌우기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가축 역시 폭염시 고온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닭과 돼지 등은 땀샘이 발달하지 않아 고온에 취약하다. 축사의 단열을 보강하고 기화열 냉풍기나 쿨링패드 등을 설치해 축사내 온도를 낮추고 환기로 체감온도를 낮춰야 한다.
올 여름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한 행동요령과 농축산물 관리요령을 꼼꼼히 체크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