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는 올해 농가경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사료가격을 세 차례 인하했으며 조사료 유통 활성화와 축산자재의 핵심 품목 집중 관리를 바탕으로 농가 생산비 절감에 기여했다.
또한 축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농가 수취가격 제고를 위해 매진했다. 축산경제는 내년 경영목표를 ‘축산인이 행복하고 국민이 함께하는 새로운 축산업 구현’으로 삼고 축산물 유통 혁신, 농가소득 안정, 미래성장 기반 구축, 지속가능 축산업 구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축산 농가들은 현재 지속적인 생산비 상승 대비 낮은 소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보여주듯 내년 한우와 젖소, 돼지 등의 주요 가축의 사육마릿수가 감소할 전망이다.
지난해 축산물 순수익은 전년 대비 한우번식우는 86만7000원, 한우비육우는 73만6000원, 육우는 62만4000원, 비육돈은 3만4000원이 감소했다.
내년에도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 조합원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축산경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축산경제는 내년에 농가 소득안정을 위해 농협 중심의 한우 개량체계를 구축하고 적정 사육마릿수 유도를 통한 한우 가격 지지에 나선다.
낙농은 스마트 낙농가 육성을 위한 낙농 정보통신기술(ICT) 구입과 유지보수를 지원하고 유가공 제품 생산·판매 활성화를 위한 행사·개발을 지원한다. 또한 하나로마트와 연계한 우유 바우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양돈은 우수종돈 공급 확대를 위한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가금과 특수가축은 생산·유통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후계축산인 육성을 위한 교육과 사후관리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축산경제가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지만 특히 농가 소득안정을 위한 사업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지역축협의 조합원 수는 66개소가 조합원이 1000명이 되지 않을 뿐더러 9개 지역축협은 500명 미만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부분의 지역축협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몇몇 지역축협의 경우 통폐합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적어도 10년 전부터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는 얘기가 지속적으로 나왔었다.
내년에도 축산업 전반에 걸친 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이다. 누구보다 조합원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하는 축산경제가 내년에 설정한 목표처럼 축산인이 행복한 축산업 구현을 위해 앞장서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