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가축질병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동안 잠잠하던 구제역이 지난 13일 1년 10개월 만에 전남 영암군 한우농장에서 발생된 이후 영암 7곳과 무안 1곳 등 모두 8곳에서 확진 사례가 발생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들 발생농장 3km 이내에는 수 천 마리의 소와 돼지 등이 사육되고 있어 추가 발생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16일에는 경기 양주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진돼 긴급 방역 조치를 취하고 키우던 돼지 6000여 마리를 살처분했다.
소, 돼지, 염소 등에 발생되는 구제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입술, 혀, 코 등에 물집이 생기며 체온이 급격히 상승되고 식욕이 저하되는 질병이다. ASF도 바이러스성 출혈 돼지 전염병으로 치사율이 거의 100%에 달하는 무서운 병이다, 특히 아직까지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감염시 해당 농장의 돼지를 모두 매몰 처분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봄철에는 영농활동과 입산객이 증가하고 야생 멧돼지는 출산기로 접어들어 개체수가 증가하는 시기인 만큼 ASF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치명적인 가축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방역당국은 물론 축산농가와 관련 종사자들 모두의 철통방역 태세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무엇보다 농장 차단방역, 백신 접종, 농장 소독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할 것이다.
방역에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돌이킬 수 없는 사태를 맞아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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