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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농가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축산 자동화를 통해 노동력을 줄이면서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스마트 축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스마트 축산은 ICT(정보통신기술),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등을 활용해 사육 과정을 과학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축사 내 스마트 장비가 환경정보나 생육 데이터, 가축 건강 상태 등의 테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현장을 진단, 개선해 나간다. 이를 통해 최적의 사육환경을 조성할 수 있으며, 축산농가를 옥죄는 질병의 조기 예측도 가능하다. 또한 사료와 에너지 사용도 최적화하면서 생산성을 높이고 환경부담도 줄일 수 있게 된다.

실제 이같은 스마트 축산 도입 이후 생산성 지표가 향상되는 등 뚜렷한 성과가 나오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한우의 경우 스마트 축산을 도입한 67개 농장을 분석한 결과 송아지 평균 폐사율이 13%에서 무려 0.8%로 감소했으며, 양돈의 경우도 모돈당 연간 이유마릿수(PSY)가 국내 상위 30%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4년 현재 국내 전업농 중 스마트 축산을 도입한 농가는 약 28%. 축종별로는 낙농이 47.5%로 가장 많으며, 이어 양돈 41.5%, 양계 34.0%, 한우 22.9% 순이다. 정부는 2027년까지 스마트 축산 도입 비중을 전업농의 40%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스마트 축산 시장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자동화 수요 증가와 인건비 상승, 노동력 부족 문제 등으로 각국의 스마트 축산 시장도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스마트 축산 시장이 연평균 10.2%가량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악화되고 있는 축산여건을 극복하고 생산성을 혁신해 지속가능한 축산을 유지, 발전하기 위해서는 스마트 축산 고도화에 속도를 내야 한다. 이를 위해 스마트 축산 인프라에 대한 투자 확대와 기술 개발 지원, 전문 인력 양성과 지속적인 농가 교육이 강화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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