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스마트팜 청년농 육성사업이 속속 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농업에 도전장을 내민 청년들이 첨단 농업 현장에서 ‘억대’의 수입을 올리고, 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모습은 미래농업의 청사진을 제시해 주고 있다고 할만하다.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다 부여 장암면 스마트팜 단지에서 농사를 시작한 20대 윤민석씨는 2023년 12월 충남도의 지원을 받아 ‘온프레시팜’을 준공하고 첫 해 1억5000만 원의 소득을 올렸다. 부지매입지와 온실 조성 등 총 9억5000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자금에도 불구하고 자기자본 없이 정부와 지자체의 체계적인 지원과 멘토농이 운영 중인 유통법인을 통해 빠르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 뿐 아니다. 충남도가 최근 도내 청년 스마트팜 205농가(예비 창업자 포함) 중 1년간 농장을 운영한 7명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총 매출액은 24억원, 농가 당 평균 3억4000만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총 지출액은 11억2000만 원으로 산출돼 순이익은 12억8000만 원으로 농가당 평균 1억8000만 원 이상의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수익 분석 결과는 재배 작물이나 면적, 노하우, 판로, 경영비용 등에 따라 매출액과 순이익에서 차이를 보였지만 스마트팜에 도전하고 있는 청년농들은 대체적으로 높은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좋은 멘토를 만나 재배 노하우를 익히고, 탄탄한 판로까지 연계한 경우 안정적으로 수익을 확보하며 정착할 수 있었다.
스마트팜에 도전하는 모든 청년농들이 성공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체계적인 정책 시스템과 맞춤형 컨설팅, 선배 농업인의 실질적인 멘토링 등이 촘촘히 연계될 시 성공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농업을 선택한 청년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성공사례가 확산돼 선순환을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