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양계협회장 직을 두고 다음달 22일 선거가 있을 모양이다.
최준구 대한양계협회장의 3년 임기가 다가오는 총회를 기점으로 만료되는 가운데 회장선거 출마의사를 내비치는 농가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현 회장도 이미 각 분과위원장에게 연임의사를 밝힌 바 있어 경합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사실상 출마의사를 밝힌 사람은 현재까지 최준구 현 회장과 최길영 대한양계협회 화성지부장 두 최 씨뿐이다.
하지만 최 지부장의 출사표에 자극받아 새 후보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협회 내부의 시각.
이에 따라 선거가 과열양상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어찌됐든 다음달 22일 부임할 양계협회장과 후보로 나설 농가들에게 주문하고 싶은 사항이 하나 있다. 선거운동 후유증은 가능한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전에 배려해달라는 것이다.
들춰내고 싶진 않지만 과거 협회장 선거 이후 협회 내부 직원과 각 분과위간 반목으로 협회 내 업무협조가 잘 이뤄지지 않던 시기가 있다는 것은 양계농가들 사이에서 널리 인식되는 사실이다. 당시 한 젊은 농가는 기자에게 “선거가 있은지 2~3년이 지났지만 이로인한 반목기류가 있는데 이를 어찌하면 좋겠냐”고 묻기도 했다.
물론 어느 단체나 회장직을 두고 경선이 치뤄지면 그 후유증이 일정기간 가기 마련이다.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가장 점잖은 방법은 회원들의 만장일치에 의한 회장추대이겠지만 이미 양계협회장직 선거는 그 선을 벗어난 듯 하다.
한 단체, 나아가 그 단체가 몸담고 있는 업계가 잘되기 위해 대표 봉사직을 뽑는 `단체장 회장 선거''가 오히려 업계에 해가 되는 일이 없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