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혁신, 지역혁신, 업무혁신, 정부혁신...

최근 신문을 유심히 살펴보면 눈에 띄는 단어가 `혁신''이다.
혁신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이렇다. `제도나 방법, 조직이나 풍습 따위를 고치거나 버리고 새롭게 한다.''

이전과는 확연하게 구분하면서 뭔가를 플러스 방향으로 바꾸겠다는 뜻일 것이다.

협동조합도 개혁의 거센 바람을 맞으면서 혁신을 실천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중이다.

농협중앙회는 최근 현장교육 강화를 내세우며 교육혁신단을 신설했다. 협동조합에서 가장 기본이며 중요한 사업이 교육인만큼 전문적인 교육에 대한 조합원의 요구에 부응하고 협동조합 이념을 중심으로 주인의식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여러 부서에 흩어졌던 교육업무가 하나의 부서로 통합됐다는 것 이외 특별함을 찾아보기 힘들다.

조합원 교육이나 임직원 교육은 기존 담당 부서에서도 꾸준하게 이뤄졌던 것이고 이번에는 좀더 세분화되고 강화됐을 따름이다.

무엇보다 농가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농산물 유통이나 마케팅 교육은 여전히 경제관련 부서에서 담당하게 된다.

농협중앙회 한 관계자는 “사실 기존의 교육업무를 한 곳에 모아 놓은 것이지만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환기를 불러일으기기 위해 교육혁신단이 신설됐다”고 말했다.

흔히 하루 아침에 달라지는 게 아니라고 얘기한다. 충분한 시간과 실행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말 한마디로 새롭게 바뀌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본래보다 가벼워진 `혁신''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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