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수산물유통가공협회가 주최하는 `2005 서울수산식품 전시회''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서울에서 처음 개최된 수산식품관련 전문행사로 수산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금까지 수산전시회는 일반식품 전시회에 포함돼 개최되는 수준이어서 수산식품만을 위한 전시회를 개최하는것이 처음 있는 일인만큼 더욱 주목을 받았다.

기대반 우려반으로 시작된 전시회는 그러나 대체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특히 전시회 장소를 서울로 정한 것도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평이다.

그동안 수산관련 전시회를 대부분 부산에서 개최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전시회의 중요한 고객인 국·내외의 바이어 유치를 위해서는 부산보다는 서울이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있었다.

이와함께 전시회에 참가하는 수산관계자들의 변화된 모습을 보는 일도 또 다른 즐거움이었다.

평소 국제수산박람회나 여타 박람회를 둘러봤을때 참가업체가 별다른 홍보 마인드 없이 부스만 지킨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으나 이번 `2005 서울수산식품 전시회''에서는 참가업체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홍보활동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특히 한국원양어업협회가 준비한 참치 라이브 쇼 행사가 계속 지연돼 마이크 소음을 발생시키자 참가 업체들은 “다수의 수산업체가 참여하는 행사인만큼 공평한 홍보의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협회의 배려를 요구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물론 아직 전시회 참가업체수가 많지 않고 바이어 보다 행사 관계자가 더 많다는 문제점도 있었지만 첫 술 밥인 만큼 점차 나아질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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