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계자조금 대의원 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자조금공동준비위원회에 따르면 다음달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전국에서 육계의무자조활동자금 시대를 열어갈 대의원 선거가 치러진다. 총 150명의 대의원이 뽑히게 되며 이들 대의원들이 자조금의 도입여부와 거출금액 등을 논의하게 된다.
의무자조금은 적극적인 국산 닭고기 소비촉진을 위해 업계에서 필요성이 강조돼온 사업이나 도입을 목전에 둔 지금 정작 기자는 기대 반 걱정 반의 마음이 든다.
의무자조금 도입과 관련 계육협회와 양계협회가 거출방법을 두고 지지부진한 논의를 3년이상 지속해오는 것을 목격해서인지 의무자조금 도입이 아직 실감나지도 않을 뿐더러, 농가들의 자조금에 대한 참여의지도 그다지 견고해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자조금 사업은 사업의 주체인 농가들과 관련업계의 적극적인 참여가 전제돼야 성공할 수 있다. 물론 업체와 농가간 갈등 때문에 자조금의 수혜폭이 농가와 업체 중 누가 더 큰지, 자조금 비율을 어떻게 정할지 등의 논의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하지만 도입엔진에 불을 붙이기 시작한 지금 이같은 논의는 단계적으로 하며 도입에 매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활은 시위를 떠났다. 부디 대의원 선거가 농가와 관련업계의 관심속에 성공적으로 치뤄지고 육계산업이 양돈, 한우에 이은 의무자조금 사업 도입의 세번째 바톤을 이어가기를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