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경제의 화두는 단연 `블루오션''이다. 르네 마보안, 김위찬 씨가 지난 봄 공동 출간한 경영전략서인 `블루오션 전략''은 불안정한 국내 상황과 맞물리면서 올해 재계뿐 아니라 사회전반의 핵심 키워드로 자리매김 하기 시작했다.
국내 농축산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농축산업관련 기업들은 이미 무한 국제경쟁의 FTA/DDA(자유무역협정/도하개발아젠다)체제와 환경규제 강화로 포화상태에 와 있는 국내 시장을 벗어나 블루오션을 찾아 해외로 나가고 있다.
레드오션이 이미 잘알려져 있는 시장 즉 기존의 모든 산업이라면 블루오션은 알려져 있지 않은 시장이다. 블루오션에서 시장 수요는 경쟁에 의해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창조에 의해 얻어진다.
따라서 블루오션은 높은 수익과 빠른 성장을 가능케하는 엄청난 기회가 존재한다. 최근 농림부가 국내에서는 처음 총체적으로 마필산업 육성방안을 마련중에 있는 것이 축산인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것도 이때문이다.
승마 활성화, 마육 관련 식산업 활성화, 경마산업의 경쟁력 강화 등 크게 3가지 방향에서 검토되고 있는 마필산업 육성방안은 미래예측이 불가능한 농촌에 말산업이 새로운 고소득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마필산업은 단순히 동물자원산업의 영역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심신치료용 재활승마 등 다양한 비즈니스 전개 가능성이 크다. 농축산인들이 찾는 새로운 블루오션인 셈이다.
다만 마필산업이 농축산인들의 진정한 블루오션이 되기 위해서는 현재 정부가 마련중인 마필산업 육성방안이 관련단체와 전문가들의 충분한 의견수렴과 함께 정부의 아낌없는 심적, 물적 관심이 반드시 전제 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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