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만 뜨면 접하게 되는 다양한 매체 홍보물들.
건물 사이사이 비좁은 틈까지 빼곡히 채우고 있는 옥외 홍보물들.
택시 지붕 위. TV 광고는 이제 시들하기까지 하다.
제품에 대한 홍보는 지하철과 버스 전체를 둘러싼 랩핑광고에서도 볼 수 있고 인터넷을 사용할 때도 배너광고가 불쑥불쑥 튀어나오기도 하는 등 이제는 온라인상에서든 오프라인 상에서든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그러나 이처럼 경쟁이 치열한 광고·홍보시장에서 유독 수산물
만 눈에 띄지 않는 건 왜 그럴까?
다른 식품에 비해 몸에 좋은 성분들도 많이 함유돼 대표적인 건강식품에 속하는 수산물이련만 유독 다른 제품 홍보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왜 그럴까?
바로 정부의 정책 홍보 부족에 있다.
태풍이다, 적조다, 말라카이트 그린 검출이다, 어업인들 생계에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수매니 보조금이니 하며 지원을 하고 있지만 사실 이는 근본적인 지원이 되기 힘들다.
기껏해야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친다느니, 대책부실이라느니 하는 핀잔만 듣기 일쑤다.
한 일선수협은 조합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을 적극 홍보해 타 조합에 비해 몇 배나 많은 매출기록을 세우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최근 그 수협은 수산물 전문 식당도 열어 프랜차이즈 사업까지 뛰어들었다.
수산물 개방에 대한 압력과 파고가 그 어느 때 보다 높은 시기다.
이제는 가만히 앉아서 소비자들이 선택해주길 기다리기보다는 보다 전투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이 필요할 때다.
정부는 안전하고 품질 좋은 수산물에 대해 적극 알리고 다양한 홍보로 소비촉진을 이뤄나갈 때 수산업 희망의 길을 모색해 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