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업이 완전히 벗었다.

지난 2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협상 타결로 쌀을 제외한 모든 농수산물이 완전 개방돼 거대 농업국들과 경쟁하게 됐다.

이번 협상으로 우리나라는 자동차, 섬유, IT산업 등은 선진기술과 경영기법 등의 도입으로 고도화 되겠지만 우리의 뿌리인 농업은 사형선고를 받은 것 같다.

400만 농업인의 앞날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이에 대한 해답은 우리 농업인 스스로 찾아야 한다. 거대 선진 농업국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정부의 농업에 대한 대책도 중요하지만 농업인들이 지금까지의 고정관념을 버리고 새롭게 탄생해야 할 것 같다.

농업, 어업 경쟁력 있는 분야는 어느 곳인지, 사실 경쟁력은 모두 품목이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된다.

수 천 년을 이어 온 우리 농업 그 해답은 우리가 찾아야 할 것
이다. 어떤 이슈에 밀려 농업 개방은 우리 농업을 폐망시킨다는 틀에서 벗어나 이젠 ‘지킨다’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이번 한미 FTA협상에서 농업분야, 그 중 쇠고기 수입문제가 집중됐다. 미국산 쇠고기 뼈 조각이 문제가 아니라 하반기에는 국내에 들어오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 미국산 쇠고기가 한우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국민 대다수는 판단하지만 한우농가들의 입장은 다르다.

쇠고기 수입은 한우산업 폐망이라는 한우농가들의 입장에서 이젠 벗어나야 하지 않을지.

그동안 축산업 그 중 한우산업은 무궁한 성장을 해왔다. 이렇게 한우산업이 클 수 있었던 것은 농가들의 노력이 첫 번째이지만 정부의 지원과 대책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젠 농가 스스로 변화를 추구하고 그 동안의 고정관념을 탈피해야 할 것 같다.

<양정권 농어촌경제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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