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시장은 그동안 서적, 음반, 컴퓨터기 품목에서 시작해 이제는 의류, 화장품, 항공권을 넘어서 식품의 영역까지 발을 넓히고 있다.
식품분야는 매년 식료품비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앤더슨 컨설팅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온라인 식품시장은 6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불고 있는 웰빙 열풍으로 인해 건강식품과 친환경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으며, 친환경 농산물 시장의 경우 2005년 기준 7000억 원대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중 수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될까?
안타깝게도 점점 커지고 있는 온라인 시장에서 수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주 작다.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책을 구입하는 것과 의류를 구입하는 것, 식품을 구입하는 것에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식품, 특히 수산물의 경우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오감을 이용한 ‘확인’작업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 구매로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현재 수산물 유통 시스템이 신선도를 우선적으로 확인하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수산물이 온라인시장에서 이용률을 높이려면 품질의 인증 시스템, 신선도 유지 시스템, 가격 우위 확보 방안 등이 우선시 돼야 할 것이다.
온라인 시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구매 패턴을 분석해본 결과 브랜드가 확실하고 배송 시 포장상태 등의 문제가 없는 상품, 장기간 보관해도 안전한 상품, 신선한 식품 위주로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건어물과 식품가공식품 위주로 시작된 수산물 거래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좀 더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과 건강식품으로까지 그 영역을 넓혀나가야 할 것이다.
<신성아 농어촌경제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