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가 출입기자들을 초청해 물 관리 현장답사를 실시했다.

이번 물 관리 현장답사는 출입기자들의 물 관리현장 체험을 통해 한국농어촌공사의 농업기반시설 유지관리와 농업용수 관리에 대한 중요성과 공사의 제반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증진하기 위해 실시한 것이다.

이날 공사 직원의 안내로 찾은 물 관리현장은 전남 장성군 장성읍 용강리에 위치한 장성호. 이곳에 도착해 장성호 시설현황과 광역물관리 현황을 청취하고 장성호에서 나주시 대호동에 위치한 연화저수지까지 4시간 동안 58km에 달하는 물 관리 현장을 답사했다. 장성호 150리 물길을 따라 도수로와 간선수로 내에 설치된 방수문과 제수문, 용수잠관, 물 관리초소 등의 주요시설물 두루 살펴보았다.

장성호의 수혜구역은 광주광역시 광산구, 나주시, 장성군 함평군 일부지역이다. 장성호는 2개시와 2개 군을 수혜구역으로 광역물관리를 하고 있다. 현재 저수량은 26%에 그치고 있어 심각하다. 지난해까지 만해도 평균 86%의 저수량을 유지했지만 가뭄이 계속되고 있어 농업용수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수혜를 받은 농업인들은 영농에 차질을 주지나 않을까 노심초사다.

그러나 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는 농업용수관리와 물 관련 기반시설 확충 등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총동원해 농어업·농어촌을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앞으로 기후 변화로 인한 물 부족 해결을 공사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겠다며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이번 물 관리 현장답사를 통해 출입기자들은 한결 같이 농어촌공사 전남본부가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물 관리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올 봄처럼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데도 모내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이들이 휴일도 없이 불철주야 농업기반시설관리와 농업용수관리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며 이같이 과학적으로 물 관리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김종원 본부장은 이날 물 관리 현장체험이 비록 부분적이지만 공사의 업무와 물 관리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기자들에게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출입기자들도 현장답사를 통해 농어촌공사가 농어촌을 발전시키고 농어촌을 지키는
핵심기관이란 걸 새삼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안춘배 광주전남제주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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