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은 48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44억9000만 달러보다 6.9%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전체 수출이 13.8% 감소한 것에 비하면 두드러진 성과다.
지난해 농식품 수출물량은 263만4200톤으로 2008년 221만1200톤 보다 19.1%증가했다.
농식품 수출 효자 품목은 단연 담배였다.
담배는 지난해 4억6690만 달러(4만8400톤)를 수출해 단일품목 1위를 기록했다.
참치도 3억1430만달러(17만8300톤)의 실적을 올렸다.
그러나 이렇게 주목받는 농식품 수출도 지난해 수출액은 당초 정부 목표치인 53억달러 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비판의 화살을 비켜가진 못했다.
정부는 2008년부터 농식품 수출을 매년 20%씩 늘려 2012년 ‘농식품 수출 100억달러’를 달성하자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일각에서는 2008년에 이어 2년 연속 수출 목표액 달성에 실패해 목표를 수정해야 할 처지라는 비야냥도 서슴지 않는다.
그러나 농식품 수출실적을 보이는 대로만 해석해서는 곤란하다.
농식품 수출실적은 타 산업에 비해 규모가 작다는 이유만으로 정부 지원의 차가운 그늘에 놓여 있던 지난 과거를 딛고 현지 바이어에 대한 품질 신뢰와 다양한 수출망 확대 등의 노력을 통해 일궈낸 값진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신성아 농수산식품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