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호동 기자] 

코로나19 감염증으로 대한민국 전체가 공황상태에 빠졌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1월 20일 첫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50여일 만에 7000명을 넘어섰다. 최근 들어 확진자 수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형국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주목받고 있는 식품이 있다. 바로 우리 몸의 면역력을 증진시켜 주는 우유다.
 

우유에는 면역에 관여하는 세포나 항체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 단백질과 면역력 강화에 크게 도움을 주는 글로불린, 신체의 방어기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락토페린, 면역 조절 기능을 가진 펩타이드 등이 다량 함유돼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얼마 전 우유자조금은 우유가 코로나19로 인해 개학이 연기돼 실내생활을 지속하고 있는 성장기 어린이들의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코로나19 감염증의 최초 발생국이자 가장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 중국의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최근 코로나19 예방과 치료를 위한 고단백 식품으로 우유를 추천하며 하루 300ml 섭취를 권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처럼 우유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국내 유업체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정부의 사상 첫 전국 단위 개학 연기 조치로 학교 우유급식을 진행하지 못해 직격탄을 맞았다. 생산과 소진의 과정이 빠르게 이뤄져야 하는 우유의 특성상 이번 조치로 인한 유업체들의 손실은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감염증의 무서운 공세로 국가 전체가 침체된 요즘, 적극적인 우유 섭취는 개인의 건강을 지키고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것은 물론 유례없는 어려움에 처한 국내 유업체들의 숨통을 조금이나마 트이게 해주는 일이 될 것이다. 
 

우리 모두 백색의 우유 한 잔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어두운 그늘에서 벗어나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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