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어가 또 말썽이다.

최근 수입 양념 장어에서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됐다는 것이다.

언론에서는 지난해 7월 수입된 장어 가공품의 말라카이트그린 검출 파동 때 유통업자들이 보관 중이던 제품이 회수되지 않고 다시 나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었다.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의 골이 다시 한번 깊어지는 순간이다.

경제 성장속도에 따른 다양한 식문화가 발달하고 있지만 그 안에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을거리는 점차 찾기 힘들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해양수산부가 수산물 ‘이력추적제’를 실시중이다.

이력추적제라고?

생소한 용어에 국민들은 고개를 갸웃하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수산물의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생산에서 유통에 이르는 시스템을 선진화시켜 수산물의 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취지에서 도입한 사업이지만 홍보부족으로 대부분의 국민들이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 것.

특히 수산물 이력추적사업은 2004년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해 시범사업을 실시했으나 설문조사결과 많은 국민들이 ‘모른다’고 답변해 이에 대한 인지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최근 정부는 수산물 이력추적제 품목을 늘려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국민들에게 안전한 수산물을 제공하기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인 만큼 품목확대에 앞서 확실한 홍보활동으로 보다 많은 국민들이 수산물 이력추적제를 통해 수산물에 대한 불신의 골을 제거해나갈 수 있게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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