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300만 명의 농민에게는 출하처로써 소득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런 공영도매시장이 사회적으로 우위에 있고, 경제적으로 10억대 아파트를 소유한 송파구 주민, 특히 주변 아파트 주민들로부터 혐오시설로 간주되고 있다.
이제 이달 말이면 서울시 정책결정위원회를 통해 가락시장의 이전과 재건축이 결정된다.
가락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은 이미 출하주, 지역주민, 서울시민 등에 의한 여론조사를 통해 70% 이상이 재건축을 찬성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애초 서울시민과 지역구민들이 재건축에 대한 완강한 반대가 있을 줄 알았지만 오산이었다.
단지 몇몇 특정지역의 주민들에 의해 가락시장 재건축 사업이 미뤄지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와 시장발전을 위한 기관들은 공청회, 토론회 등을 거치며 지역주민들의 공감대 형성에 바삐 움직이고 있다.
이는 더 이상 가락시장의 현대화 사업을 지체할 경우 값싼 수입 농산물이 빠른 속도로 농산물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현시점에 국내 농산물이 설자리를 잃지 않을까하는 우려 때문이다.
그러나 시장 주변 아파트 주민들은 가락시장 축제를 하루 앞둔 지난 8일 또다시 시위를 통해 시장 이전을 강력히 주장했다.
산지 대형화, 조직화를 통해 안전하고 값싼 농산물을 공급키 위한 농가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도매시장을 생각하는 소비지의 의식도 전환돼야 한다.
또한 특정 주체의 이익으로 인해 만인의 시장인 가락시장이 간과돼서도 안 될 것이다.
<신재호 농식품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