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식품산업 新중심…생산·가공·유통 '원스톱'

  • 150여종 신식장비 보유...상품개발·품질개선 기여
  • 국내외 기업유치...年매출 15조 수출경쟁력 제고

 

 글로벌 식품의 메카로 주목되고 있는 국가식품클러스터.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잇따른 FTA(자유무역협정)에 대응, 우리 농식품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수출을 확대코자 지난해 11월 기공식 이후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FTA의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 내수활성화 뿐 만 아니라 중국 등 거대 식품수요시장 진출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 마련된 농식품 전용 클러스터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입주기업에게 완공 이후 클러스터내 전문연구소를 활용, ICT(정보통신기술)와 BT(생명공학기술) 등 산업기술력을 제공함으로써 농식품산업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또 국가식품클러스터는 358만㎡ 규모로 농식품 관련 기업 150개사가 입주할 수 있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지원센터 관계자는 “국가식품클러스터는 농식품업계의 생산, 가공, 유통 등이 한 곳에서 가능하기 때문에 부수적인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어, 글로벌 식품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식품산업의 신 중심, 국가식품클러스터의 현황과 추진방향 알아보고 기대효과를 짚어봤다.
 

# 109개사와 MOU, 완공 전 기업유치에 전력
 
  국가식품클러스터는 8월 현재 기준 국내 77개사, 해외 52개사 등 총 109개의 식품기업·연구소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최근 MOU 체결사 중 국내기업 4개사와 분양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해외기업 6개사와 외국인 투자신고를 완료해, 향후 글로벌 식품의 메카로써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내년 하반기 중 완공을 목표로 조성공사를 정상추진하고 있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단순 MOU체결에 그치지 않고 완공 이후 150개사가 즉시 입주할 수 있도록 국내외 농식품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기업의 경우 선도기업과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연구개발, 수출통관 등 농림축산식품부 지원 사업 홍보를 통해 전방위 투자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는 1:1 투자설명회, 투자유망기업 임원진 간담회 등을 확대하고 있다.
 
  해외기업의 경우 투자가능성이 높은 중국, 싱가포르 등의 식품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6월에는 중국 연태시 및 싱가포르에서 국가식품클러스터 추진현황, 투자인센티브 등에 대해 설명하고 투자유망기업을 발굴한 바 있다. 또 이달 말에는 중국 광주, 남경, 상해 등에서 투자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 식품연구소·산학연협의체, ‘식품 R&D’ 경쟁력 제고
 
  국가식품클러스터는 농식품기업이 입주하는 즉시 R&D(연구개발)지원을 받을 수 있는 연구소를 현지 인근대학 내 설치·운영하고 있다.
 
  현재 설치·운영되고 있는 연구소는 ‘기능성평가 연구소’와 ‘품질안전 및 패키징 연구소’ 등으로 각각 원광대와 전북대 내에서 임시 설치·운영되고 있다. 해당 연구소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이 입주하는 즉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지난해 10월 마련됐다. 임시연구소는 냄새패턴과 강도 차이를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전자코 등 150여종의 신식 장비를 보유하고 있어 입주기업의 상품개발과 품질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분양체결 및 입주예정기업과 공동기술개발 시범사업을 추진해 8월 현재를 기준으로 13개의 검사·분석을 완료했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이 시범사업을 통해 농식품 관련기업에게 R&D지원의 편리성, 효율성 등의 강점을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 연구소는 내년 하반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완공한 이후 클러스터 내로 이전해 입주기업들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국가식품클러스터는 국내 식품업계의 산학연 전문인력을 결집한 전국 규모의 산학연 협의체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 이 협의체는 매달 농식품 산업 발전에 관한 1가지 주제를 정해 논의함으로써 식품전문 인프라를 구축하고, 업계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 국가식품클러스터는 내년 하반기 중 완공을 목표로 조성공사를 추진 중이며 8월 현재 기준으로 109개 식품기업 및 연구소와 MOU를 체결했다.

# 연간 매출액 15조원, 수출 경쟁력· 농산물 소비촉진 ‘기대’
 
  2008년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가식품클러스터는 국내외 식품기업 및 연구소를 유치함으로써 우리나라 농식품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뿐만 아니라 수출확대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연구원은 해당 보고서를 통해 식품관련기업 150개사가 입주하게 되면 2020년 내로 연간매출액 15조원, 수출액 30억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국가식품클러스터가 농식품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가식품클러스터는 국내산 농산물을 사용한 기업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해 국내 농산물 사용을 장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가 원료 농산물 사용은 연간 5조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농업의 고부가가치화를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이외에도 연구개발, 생산, 관리 등 2만20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 내 교육, 의료, 문화 등 서비스 수요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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