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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농수축산업에 적색경보가 내려진 것 같다. 우리 민족의 보고이며 생명산업인 농업은 수천 년 동안 지속적인 성장의 길을 걸어왔다. 그러나 이젠 글로벌시대를 맞아 세계 농수산물과 경쟁 체제 속에 들어가면서 우리 농수산물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유가, 곡물가 등의 급등으로 우리 농수축산업은 위기를 맞고 있다. 원예산업은 기름가격 인상으로, 축산업계는 사료가격 상승으로 수산업계는 연근해 자원 고갈과 수입 수산물에 대한 경쟁력 약화로 농어민 모두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최근 기자가 만난 한우사육 농민은 “사료가격 상승으로
기자의 시각
양정권
2008.01.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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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이 각 지역본부를 돌며 “농협다운 농협을 만들자”고 강조한다. 대통령 당선인은 농업의 경쟁력제고와 유통개선을 통한 실용적 농축산업을 역설했다. 농협-축협을 포함한-협동조합 얘기가 나올 때마다 빠지지 않는 단골메뉴는 돈 장사 신용업무는 줄이고, 대 농민봉사 경제사업을 여하히 늘릴 수 있느냐는 것이다. 즉 농민 조합원에게 얼마만큼 질 높은 서비스로 다가 갈 것이냐는 것이다. 지금 화급한 것은 협동조합 ‘지도과’라는 명칭부터 확 고쳐 ‘농민 서비스과’나 ‘지원 봉사과’로 바꿔야 한다는 거다. 지도과는 일본식 표현의 잔재
기자의 시각
대전 충남 김창동
2008.01.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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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도매시장도, 대형마트도, 백화점도 명절 선물세트 판매에 열을 올리며 설 특수를 잡기위해 분주하다. 그러나 과일 농가는 깊은 시름에 빠지고 있다. 단대목을 맞아 이젠 어쩔 수 없이 헐값에 지난해 수확한 과일을 저장고에서 하나 둘씩 꺼낼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저장량이 워낙 많은데다 품위도 좋지 않아 도통 과일 가격이 오를 생각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품목 농가들은 소비지 시장에서 내놓은 설 선물 전단지와 홍보 팸플릿을 바라보며 ‘올해도 속았다’는 말만 연신 내뱉는다. “왜 가져갈 때는 2~
기자의 시각
신재호
2008.01.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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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의 농촌진흥청 폐지와 정부출연 연구기관화 하는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논란이 농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농업분야 연구기능의 대폭적인 축소가 불가피해 농업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농업계와 보다 효율적인 조직체계를 통해 농업발전에 일조할 것이라는 대통령직 인수위 측의 입장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여기에서 하나 짚고 넘어가야 할 부문은 과연 농촌진흥청을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만들어 민간화하는 것이 농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에 대한 목적성에 부합하는지, 그리고 효과적인 개편이 가능한지에 대한 사전 점검일 것이다.항상 우리나
기자의 시각
이남종
2008.01.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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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겨울에 차가운 겨울 바다에 가 본 적이 있는가? 그냥 답답해서… 삶의 무게에 지쳐서… 겨울 바다가 보고 싶어서 보러간 겨울바다.멋있다. 좀 춥긴 해도 나름대로의 낭만을 느끼고 혹시 뻥 뚫린 시원한 가슴을 안고 돌아올 수도 있을 겨울바다다. 태안에 원유유출 사고가 발생한지 40여일이 지났고, 지난 17일 서울에서는 IOPC FUND 사무국장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사무국장은 방제, 피해범위와 관련해 어업인 피해보상, 2차 오염, 생태계 복원 등 보상범위에 속한 모든 것들을 ‘가능한 한 빨리’ 보상할 것을 약속했다.그러나 맨손 어업인
기자의 시각
신성아
2008.01.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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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유가공업계가 딜레마에 빠졌다. 우유가격 때문이다. 요즘 현장에서는 이 우유가격이 심심치 않게 화제에 오른다. 사료 값이 천정부지로 솟은 데다, 기름 값 상승으로 제품가격도 들썩이면서 유대인상론이 슬슬 고개를 드는 것. 유대 이야기가 화제가 될 때마다 낙농가도 유업체도 아닌 제 3자는 찬성도 반대도 할 수 없이 항상 난감한 상황이 된다. 찬성을 하자니 우유가격이 오른 이후 더욱 심해질 끼워 팔기 관행과 소비위축·수급불균형 등으로 낙농가에게 미칠 파장이 눈에 훤하고, 반대를 하자니 앞으로 더 오를 사료가격 등으로 경영압박을 받을
기자의 시각
장두향
2008.01.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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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축협은 업무를 정상화 시켜야 한다. 쟁의기간이 1년을 넘겨 2년째 접어들었다. 누가 봐도 모양새가 안 좋다. 선명성이나 극렬의 이미지가 생긴다고 협동조합 업무에 득 될 것이 무엇인가? 끝을 보아 쪽박을 깨야겠다는 생각은 애초부터 노측에도 사측에도 없었을 것이다. 필자는 이 사업장 갈등의 깊은 속사정은 모른다. 다만 외견상 나타난 그들의 투쟁노력과 애사심의 단면 들을 통하여, 그리고 안타까운 투쟁모습을 간간이 지켜보면서 재화합과 새 출발의 충정어린 충고를 하고 싶을 따름이다. 조합장이 간염에 걸려 입원치료를 받는가 하면, 어떤 때
기자의 시각
충남 김창동
2008.01.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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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지로 여수가 결정돼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정부는 성공적인 박람회 유치를 위해 ‘2012 여수세계박람회 지원법을 마련하는 등 수산에 큰 활력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 12월 7일 태안군 만리포 해상에서 원유 유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이 해역에서 양식장과 어업을 영위하는 어업인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혔고 세계 5대 갯벌을 자랑하던 서해안 갯벌과 청정해역이 기름으로 얼룩지는 최악의 사태를 맞았습니다. 하루 3만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들이 기름제거작업에 동참하는 등 전 국민이 힘을 모으고 있지만
기자의 시각
농수축산신문
2007.12.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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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 한 오리농장에서 AI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소식에 관련 수혜주들이 급등’. 국내 유력 일간지에 나온 기사의 머리글이다. 이러한 기사를 보고 있노라면 ‘장난삼아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는다’는 다소 과격한 속담이 떠오른다. 양계업이나 수의학에 조예가 없는 일반 대중이 이 기사를 읽는다면 어떨까? 기사에서 말한 ‘조류인플루엔자(AI) 양성반응’은 항체의 양성반응을 뜻한다. 항체가 양성반응이어도 이후 정밀검사를 실시하면 바이러스가 없는 경우가 허다하며, 저병원성으로 판정이 나는 경우도 많다. 밑도 끝도 없는 ‘양성반응’이라
기자의 시각
안희경
2007.12.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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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농협가락공판장에서 처음으로 인삼(수삼)이 경매된 지 1년 4개월이 지났다. 올해는 농협대전공판장에서도 수삼이 경매되기 시작했으며, 2010년까지 11개 농협공판장으로 확대한다는 게 농협중앙회의 방침이다. 사실 그동안 인삼은 70% 이상을 일부 큰손이라 불리는 거상들이 밭떼기로 구입해 6~7단계의 유통단계를 거치며 생산과 중간유통을 좌지우지하는 등 가격결정구조나 거래방식이 전근대적으로 낙후돼 있어 농가가 제값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여기에 우리나라 대표 특산물인 인삼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고품질의 인삼을 유통시킴
기자의 시각
박유신
2007.12.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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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의 사랑을 사시사철 받고 있는 태안 앞바다가 검은 기름띠로 물들었다. 그 기름띠는 안면도마저 위협한다고 한다. 그 파장이 서해안산 해산물 소비위축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건에 온 국민이 귀를 기울이면서 전국 사방에서 자원봉사자들이 태안 앞바다에 모여 기름 수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가 난지 수일이 지났지만 유출된 원유 1만여 톤 중 1000여 톤만 수거했다고 하니 이 기름띠가 어디까지 흘려가고 또 2차오염이 얼마나 될지 아무도 모른다. 이번 사태에 대해 전 국민의 80% 이상이 정부의 대처능력이 부
기자의 시각
양정권
2007.12.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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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농산물 값이 떨어지면 저장성이 강한 과일과 채소는 출하를 조절하기 마련이다. 농가와 저장업체는 물량이 줄어들기를 바라며 혹은 소비가 증가할 호기를 노리며 때를 기다린다. 지난해 저장 과일은 2005년에 사과·배 생산량이 줄고 캘리포니아 냉해로 인한 오렌지 수입량 감소로 인해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었다. 이와 함께 가격이 비싼 국산 과일은 소비가 위축됐고, 대체제인 수입 과일에 의존하는 소비 경향도 나타났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저장 과일이 어느 정도 출하되고 나면 가격은 상승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때를 기다리는 겁니다.”
기자의 시각
신재호
2007.12.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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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2일 식품산업육성을 위한 농업농촌기본법개정안과 식품산업진흥법 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부터 농림부가 주도적으로 식품산업 육성에 나서게 되나 아직 풀어야할 숙제가 많다. 최근 들어 농림부가 어떻게 식품산업을 육성해야 될지에 대해 학계, 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무엇보다 우선 농업과 식품산업 간의 연계부문이다. 농림부는 국내 농수축산업 생산자와 기업형 소비자인 식품산업의 연계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식품업계는 입장이 다르다. 지난 5일 ‘고부가가치 농식품 생산,
기자의 시각
김선희
2007.12.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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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2일 식품산업육성을 위한 농업농촌기본법개정안과 식품산업진흥법 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부터 농림부가 주도적으로 식품산업 육성에 나서게 되나 아직 풀어야할 숙제가 많다. 최근 들어 농림부가 어떻게 식품산업을 육성해야 될지에 대해 학계, 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무엇보다 우선 농업과 식품산업 간의 연계부문이다. 농림부는 국내 농수축산업 생산자와 기업형 소비자인 식품산업의 연계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식품업계는 입장이 다르다. 지난 5일 ‘고부가가치 농식품 생산,
기자의 시각
김선희
2007.12.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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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농림부가 내년부터 농기계 형식검사 기종을 대폭 축소키로 하는 농림시행지침 개정(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농기계 형식검사는 현재 정부에서 융자지원을 받는 기종중 대형기종에 속하는 기종을 대상으로 최소한의 성능과 안전성에 대한 검증을 받도록 하는 소비자보호장치이다. 정부에서 국민의 세금을 동원해 저리로 융자를 해주는 만큼 최소한의 검증절차를 통과토록 해 정부재원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인 것이다.현재 형식검사 대상 농기계는 트랙터·승용경운기·승용이앙기·콤바인·승용관리기·농업용동력운반차·동력이식기·스피드스프에이어 등 9
기자의 시각
이남종
2007.12.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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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세계 엑스포 개최지가 여수로 결정됐다.지난달 27일 새벽(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팔 레 데꽁그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142차 세계무역박람회 총회에서 2012년 세계 엑스포 개최지가 여수로 최종 확정했을 때 현지에 있던 관계자들과 우리나라 국민들은 열광했다.사실 여수에 세계엑스포를 유치한다고 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게다가 그 주제를 ‘해양’과 관련된 것으로 정한다고 하자 이 역시 모험에 가까운 일이 아닐까 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그러나 여수 엑스포의 주제는 세계 각국의 깊은 호응을 얻었다는 후문
기자의 시각
신성아
2007.12.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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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와 관련해 미국의 제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은 “선거를 공명하게 치를 수 있는 사람은 반란도 역시 진압할 수 있다”는 말을 남겼다. 이는 신성한 투표 행위를 통해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한 선거의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말이다. 링컨의 명언은 다음달 19일 치러지는 대한민국의 중대사인 제 17대 대선뿐 아니라 지난 12일 대전에서 실시된 양돈인들의 큰 행사이자 축제 중 하나인 양돈자조금관리위원장 선거에도 그대로 적용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양돈자조금관리위원장 선거는 기호배정과 비밀투표 등 선거 절차상 투명성을 확
기자의 시각
홍동희
2007.11.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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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통김치, 보쌈김치, 동치미, 석박이, 깍두기 요즘 각 단체마다 어려운 주변 소외계층에게 전달할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가 한창이다. 하지만 급등한 배추가격에 연말 대표적인 이웃사랑 운동으로 정착된 김장 담가주기 행사가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매년 해오던 행사인데 안 할 수도 없고 하자니 너무 오른 김장재료값이 부담스럽고, 김장재료값이 내리기만 마냥 기다릴 수만도 없고. 한정된 예산에 3배 이상 오른 김장재료값을 감당하지 못해 예년보다 줄이거나 아예 없애는 단체까지 있다. 옛날 서민들은 겨울에 땔 연탄과 김장만 마련하면
기자의 시각
엄익복
2007.11.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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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항생제 문제로 축산업계가 시끄럽다. 배합사료 내 항생제 감축과 관련해 소비자단체와 동물약품업체간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얼마 전 농림부에서는 ‘유해사료의 범위와 기준’ 개정안에 대한 2차 회의를 했다. 이 회의에서 동물약품협회 및 동물약품업체는 ‘풍선효과’와 더불어 수의사처방제나 대체제 등의 대안이 없는 상태에서 감축안은 시기상조라며 유보해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반면 소비자단체는 식품의 안전성을 소비자가 요구하고 있는 만큼 배합사료 내 항생제를 감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림부측은 배합사료에서 항생제를 감축하는 것은
기자의 시각
안희경
2007.11.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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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쌀 생산량이 잦은 비와 병해충 피해로 지난해보다 27만2000톤이 감소한 440만8000톤으로 최종집계 됐다. 극심한 냉해로 쌀까지 수입했던 1980년 355만톤 이후 최저치다. 특히 지난 9월 태풍 ‘나리’의 영향과 충남 서천, 전북 부안 등 서해안 지역에 발생한 줄무늬잎마름병 등 병충해 영향으로 10a당 수량이 지난해보다 제주는 11.8%, 전남은 8.2%, 전북은 7.5%, 충남은 5.5% 각각 감소했다. 이처럼 쌀 생산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산지 쌀값은 소폭 상승에 그쳐 벌써부터 소득 감소를 우려하는 농가들의 근심이
기자의 시각
박유신
2007.11.21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