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들어 세 번째 발생한 구제역이 돼지에서 한우로 확산돼 방역당국과 축산업계에 초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29일 경북 안동시 와룡면의 한 양돈단지에서 구제역 발생이 확인된데 이어 이날 안동시 서후면의 한 한우농장에서 의심축으로 신고된 한우도 지난달 30일 구제역 양성축으로 확인된 것이다. 와룡면 돼지농장과 서후면 한우농장의 구제역 발생 확인은 하루 사이이기 때문에 구제역이 확산된 것인지, 아니면 동시에 발생된 것인지 정확한 진단은 어렵다. 하지만 와룡면의 양돈농장에서 구제역 의심증세가 처음으로 목격된 게 지난달 25일로 알려지고 있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0.12.01 10:00
-
내년 축종별 자조금 사업계획이 속속 마련되고 있다. 양돈자조금관리위원회와 낙농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 24일 각각 대의원대회를 열어 내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도 지난 29일 대의원회를 개최해 내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양돈자조금사업계획은 소비홍보 강화, 낙농자조금사업계획은 조사연구 강화, 한우자조금사업계획은 수급안정자금 확보가 관심을 집중시킨다. 자조금사업이 축종별 산업 특성에 맞게 독창성을 확보하면서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만족해서는 안 된다. 그동안 축산분야 자조금사업은 한우, 낙농,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0.11.29 10:00
-
논쟁에 논쟁을 거듭해온 유단백질 중심의 원유가격산정체계 개선이 결국 중단되고 말았다. 낙농진흥회가 지난 2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원유가격산정체계 개선과 관련한 이사회가 무기한 연기됐다”고 밝힌 것이다. 사실상 무산이다. 원유 공급자인 낙농가 측과 수요자인 유가공업체 측이 원유가격산정체계 개선을 놓고 동상이몽을 한 결과다. 양측은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머리를 맞대고 원유가격산정체계 개선에 나서야 한다. 유단백질 중심의 원유가격 산정체계 개선은 이미 2008년 낙농유가공업계의 원칙적인 합의사항이었다. 그 합의에 따라 연구용역을 통해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0.11.24 10:00
-
정부가 지난 17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한·EU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따라 피해가 예상되는 축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초점을 맞춘 ''한·EU FTA보완대책''을 발표했다. 이 대책은 축산업 생산성향상, 축산물 품질·위생수준 제고, 축산물 가공산업 활성화, 축산물 유통구조개선, 축산관련 제도개선 등을 통해 축산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FTA시대에 대응해나가자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그동안 추진해온 대책과 별도로 내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2조원을 추가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한·EU FT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0.11.22 10:00
-
국내 낙농산업이 급속도로 위축되고 있다. 낙농가와 젖소사육마릿수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원유부족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방치할 경우 국내 낙농산업은 몰락의 길을 걷게 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마저 확산되고 있다. 낙농산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국내 유가공업체와 유가공조합들은 원유부족사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달 낙농진흥회의 일일집유량은 1341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94톤보다 3.8%인 53톤이나 줄었으며, 이 같은 상황은 이달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원유 53톤은 200ml 우유 26만50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0.11.15 10:00
-
농수축산신문이 오늘 지령 3000호를 발간하는 새로운 금자탑을 쌓았다. 1981년 5월 25일 “농어업인의 공기(公器)”를 미션으로 내걸고 창간호를 낸지 29년 5개월 18일 만이다. 그동안 농어업인과 농축수산관련 업계 종사자 모두의 끝임 없는 성원과 격려의 덕택이라고 감히 자부한다. 농수축산신문은 이를 바탕으로 농어업인과 농축수산업 및 관련 산업 발전에 더욱 매진할 것을 다짐하면서, 우리 농축수산업과 관련 산업의 성장 동력을 R&D활성화와 마케팅에서 찾을 것을 제안한다. 우리 농축수산업은 21세기를 맞아 일대 전환기를 맞고 있다.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0.11.10 10:00
-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 예방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이 ‘AI 상시예찰’을 통해 오리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지난 4일 전남 장성에서 고병원성 AI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은 저병원성 AI(H7/N6)가 검출된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일본 홋카이도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H7/N1)’ 발생이 확인되기까지 했다. 비상상황이 아닐 수 없다. ‘고병원성 AI'' 예방을 위한 닭·오리 사육농가의 차단방역과 예찰활동 강화가 시급하다. ‘고병원성 AI''가 닭과 오리산업에 미치는 피해가 얼마나 큰지는 2003년, 2006년,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0.11.09 10:00
-
쌀 통계는 정확한가? 지난해부터 쌀 수급예측이 크게 빗나가면서 통계의 정확성에 의문이 일고 있다. 지난 7~9월 단경기 쌀값이 지난 5월 5일보다 9~13.5% 오를 것으로 예측했지만 오르기는커녕 오히려 하락해 신뢰도에 먹칠을 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쌀 관측은 현행 쌀 통계에 엄청난 문제가 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는 반증이다. 쌀 통계가 제대로 돼 있다면 오를 것이라는 쌀값이 오히려 하락하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쌀 통계 정확도 제고방안이 요구된다. 통계는 모집단에서 표본을 추출해 산정하기 때문에 100% 정확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0.11.04 10:00
-
농림수산식품부가 내놓은 육질 1++등급 폐지를 골자로 하는 ‘소도체 등급기준 개정(안)’이 퇴짜를 맞았다. 지난달 28일 열린 ‘소도체 등급기준개정(안) 공청회’에서 농식품부가 제시한 육질 1++등급 폐지안에 대해 한우농가는 물론이고 유통업체, 소비자단체 관계자들이 일제히 반대를 하고 나선 것이다. 시장에 맡겨야 한다는 게 반대논리다. 농식품부 입장에서 보면 현행 시스템에 잘못된 점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시장논리를 거역하면서 까지 소도체 등급기준을 개정할 수는 없다. 사실 이번과 같은 시장의 반대는 이미 예고된 상황이었다. 농식품부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0.11.01 10:00
-
추석 직전부터 천정부지로 폭등하면서 나라 전체를 시끄럽게 한 배추 값 폭등사태가 한 달여 만에 안정세로 돌아섰다. 배추 한포기 소비자가격이 최고 1만5000원까지 갔으니 나라 전체가 소란을 피울만했다. 매스컴은 연일 치솟는 배추 값을 거론하며 위기감을 고조시켰고, 정부는 대책으로 중국산 배추 긴급수입에 나섰고, 정치권은 호기라도 만난 듯 정부를 질책했다. 하지만 한 달여 만에 배추 값이 안정된 원인은 매스컴의 호들갑이나, 정부의 중국산배추 긴급수입, 정치권의 정부질책과 대책추궁 결과가 아니라 바로 생산증가에 따른 결과이다. 이번 배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0.10.25 10:00
-
통계청이 지난 13일 발표한 ‘3/4분기 가축동향 조사결과’는 국내 축산업이 내부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한·육우와 돼지 사육마릿수가 지난 9월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젖소 사육마릿수는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한우산업의 경우 사육마리수가 너무 많아 가격폭락을 우려하는 실정이고, 젖소는 사육마리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낙농은 물론 유가공산업의 위축을 불러오고 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다. 가축분뇨 처리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양돈산업 역시 상황이 개선되기는커녕 오히려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0.10.22 10:00
-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8일 방송된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생산자는 고생해 싼값에 팔고 소비자는 비싼 값에 사먹어야 하는 농수산물 유통구조의 개선을 직접 챙기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최근 농산물 가격 급등과 관련 “주요 생필품에 대해서는 가격변동에 따라 신속하게 수급을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일부 중간상인들의 독과점이나 담합으로 산지 농민은 고생해서 싼값에 팔고, 소비자들은 비싼 값에 사먹어야 하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이러한 불공정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0.10.21 10:00
-
2012년 가축분뇨 해양투기 금지가 눈앞에 닥치면서 축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대한양돈협회와 농협중앙회가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지만 아직 속 시원한 대책이 제시되지 않아 해당 양돈농가들이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FTA(자유무역협정) 확산과 가축분뇨 해양투기 금지는 국내 양돈업계의 목줄을 죄고 있는 것이다. 정부, 축산단체, 양돈농가들이 제 역할을 다해 눈앞에 다가온 2012년 해양투기 금지조치를 현명하게 해결해야 한다. 2009년 현재 국내에서 발생되는 가축분뇨는 4370만2000톤으로 이 가운데 85.6%가 퇴비와 액비로 자원화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0.10.13 10:00
-
우리나라와 EU(유럽연합)가 지난 6일 브뤼셀 EU본부에서 FTA(자유무역협정)에 정식 서명했다. 한·EU FTA는 양측 의회의 비준동의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7월 발효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이를 위해 이달 중 국회에 비준동의안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한·EU FTA는 나라경제 전체적으로 볼 때 막대한 경제적 이득을 안겨줄 것이라는 국내 국책연구기관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산업별로 희비가 극명하게 교차된다. 자동차를 비롯한 제조업 부문은 천문학적인 경제적 이익을 보게 되지만 반대로 농축수산분야는 천문학적인 피해가 불가피하다. 축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0.10.12 10:00
-
추석 직전부터 시작된 배추 값 폭등사태로 나라 전체가 시끄럽다. 방송과 신문 등 언론은 연일 배추 값 폭등 사실을 앞 다퉈 보도하고 있다. 지난 4일 시작된 2010년 국정감사에서도 배추 값 폭등사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문제는 이런다고 폭등한 배추 값 사태를 진정시킬 수 없다는 점이다. 나라 전체적으로 좀 더 의연하고 차분한 대응이 요구된다. 이번 배추 값 폭등사태는 유사 이래 처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언론은 배추 값 폭등사태를 앞 다퉈 연일 보도하고 있다. 정치권 역시 여당은 여당대로, 야당은 야당대로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0.10.07 10:00
-
우리나라가 다시 지난달 27일자로 OIE(세계동물보건기구)로부터 구제역 청정국 지위 회복을 승인받았다. 이번 청정국 지위 회복은 지난 4월 인천 강화에서 발생한 구제역 사태를 신속하게 종식시키고, 종식이후 근절 여부를 확인하는 조치 등을 국제 규정에 따라 성실하게 수행한 점을 OIE로부터 높이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구제역 발생이후 중단된 발굽이 두 개인 우제류 축산물과 낙농품에 대한 수출 길을 다시 여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구제역 청정국으로 지위를 회복에 따라 돼지고기 등 축산물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0.10.04 10:00
-
우리정부와 미국이 지난 주말 FTA(자유무역협정) 추가협의를 위한 실무접촉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웬디 커틀러 USTR(미국 무역대표부) 동아시아 담당 부대표가 지난 주말 일본에서 열린 APEC 회의장에서 최석영 외교통상부 FTA 대표를 별도로 만났다고 USTR이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FTA 추가협의에 대한 양측의 입장을 교환한데 이어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커크 USTR 대표 간의 공식 회담 일정을 조만간 확정하기로 했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다. 한·미 FTA 추가협의의 쟁점은 미국이 요구해온 쇠고기와 자동차 개방 확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0.09.29 10:00
-
농협중앙회와 우리농업지키기운동본부가 공동 주최하고 142개 축협이 주관하는 ‘나눔축산운동’이 추석명절을 전후해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나눔축산운동은 소비자와 농업인을 대상으로 축산인들이 펼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소외계층인 독거노인과 사회복지시설에 축산물 전달은 기본이고, 형편이 어려운 농업인에게는 암송아지를 분양해 생활터전을 마련해 주는 일이 전국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20세기가 성장을 우선하는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이웃과 희노애락을 같이하며 협력하고 협업을 통해 상생하는 시대이라는 점에서 나눔축산운동을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0.09.27 10:00
-
지난 15일 국립농업과학원 주최로 열린 ‘농식품 산업정책 및 R&D연계방안 토론회’에서 농식품 R&D시스템 전면 개편 필요성이 제기됐다. 지금까지의 농식품 R&D시스템은 산업체와의 연계성이 떨어지고, 체계성도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수요자를 고려치 않는 연구 중심의 R&D가 문제라는 것이다. 농식품 R&D는 농식품산업 발전의 기본이다. 하지만 농식품 R&D시스템이 이 같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면 국내 농식품산업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농식품 R&D시스템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점검과 보완대책이 필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0.09.17 10:00
-
전국의 한우농가들이 사육마릿수 과잉으로 인한 한우가격 폭락사태를 막기 위한 자구노력에 나섰다. 지난 14일 전북 익산에서 열린 제 9회 한우인의 날 행사 및 전국한우협회 창립 1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전국의 한우농가들이 능력이 떨어지는 암소를 10만 마리 도태하기로 자율 결의한 것이다. 저능력 암소 자율도태가 쉬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현재의 상황을 방치할 경우 한우가격의 폭락 가능성은 날로 높아진다. 한우농가들의 이날 결의가 한우가격 연착륙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한우산업은 사육마릿수 지속 증가에 따른 공급과잉과 가력폭락 우려가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0.09.15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