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계 저항성 잡초 ‘강력 방제’ 탁월
[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논 잡초 관리가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 평균 기온이 상승하며 잡초의 생장기간이 더 길어졌고, 제초제 저항성을 가진 개체가 늘어나 기존의 약제로는 방제가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어서다.
이에 농협케미컬은 특히 문제가 되는 설포닐우레아(SU)계 저항성 잡초를 강력하게 방제할 수 있는 신제품 ‘제초대성’을 출시했다. 권오대 농협케미컬 마케팅전략팀 PM을 만나 ‘제초대성 활용법’에 대해 알아봤다. 아래는 권 PM과의 일문일답.
# 논 잡초 관리가 중요한 이유는.
“논에서 잡초와 벼는 물과 영양분, 빛을 두고 경쟁하기 때문에 논 잡초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필연적으로 벼의 수확량 감소와 품질 저하로 이어진다. 과거 연구자료에 의하면 논벼 재배시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수확량은 37% 감소한다는 결과가 있다.
또한 잡초는 병해충의 서식처로 이용돼 병해충 발생 가능성을 높이고, 기계 작업 시 장비 손상 등으로 작업 효율을 떨어뜨린다. 이렇게 잡초는 농업의 생산성과 직결되기 때문에 발생 양상 등을 면밀히 관찰해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 제초대성 출시 배경은.
“우리나라에선 1998년 충남 서산 간척지 논에서 물옥잠이 SU계 저항성 잡초로 처음 확인된 이후 물달개비, 올챙이고랭이 등 일년생 잡초와 올미, 새섬매자기 등 다년생 잡초에서도 연이어 저항성이 확인됐다. 동일한 계통의 제초제를 오랜 기간 반복적으로 사용해 온 것이 원인인 만큼 새로운 물질이나 다른 계통의 제초제로 방제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제초대성은 저항성 잡초, 그 중에서도 SU계 저항성 잡초를 효과적으로 방제해 농업인들의 노동 부담을 줄이고자 개발됐다. SU계통의 물질을 전혀 함유하고 있지 않아 저항성 문제로부터 자유롭고 효과는 더욱 확실하다.”
# 제초대성의 강점은.
“제초대성은 물달개비, 올챙이고랭이 등의 SU계 저항성 잡초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는 ‘브로모뷰타이드(Bromobutide)’, 피와 일년생 잡초, 저항성 피까지 방제 가능한 ‘페녹사설폰(Fenoxasulfone)’, 약효 발현이 빠르고 물달개비, 물옥잠, 벗풀 등 광엽잡초에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는 ‘플로르피록시펜벤질(Florpyrauxifen-benzyl)’ 등 3가지 성분이 조합돼 저항성 잡초를 포함한 다양한 잡초에 강력한 방제 효과를 나타낸다. 흑미, 찰벼 등 모든 품종에 약해 없이 안전하게 사용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제초대성이란 제품명은 손오공의 별칭 ‘제천대성’에서 따왔다. 강하고 민첩한 손오공처럼 다양한 잡초를 빠르고 강력하게 방제할 수 있는 팔방미인 제초제다.”
# 권장 사용량과 사용법은.
“제초대성은 이앙 후 15일은 물론 이앙 후 10~12일경에도 살포 가능하도록 등록된 제초제다. 잡초 발생 추이를 살펴보며 상황에 따라 시기를 앞당겨 사용할 수 있다. 10a당 500ml를 논 전면에 고루 살포하면 되고, 약을 뿌린 후 최소 3~5일간은 논물이 마르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농협케미컬이 지난해 출시한 이앙 전 제초제 ‘라이셀’을 모 심기 전 써레질 단계에서 처리하고 이앙 후 제초대성을 체계처리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논 잡초를 관리할 수 있다. 특히 라이셀은 고온에서 다발하는 논조류에도 효과적인 신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두 제품을 함께 사용할 것을 강력 추천한다.”
# 제초대성은.
“SU계 저항성 잡초와 광엽잡초에 효과적이며 모든 벼 품종에 약해 없이 안전하게 사용 가능한 중기제초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