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성 탄저병에 ‘강력한’ 방제 효과
[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작물이 검게 변해 썩어버리는 탄저병. 매년 농가의 마음까지 까맣게 태워버리는 탄저병을 막아내기 위한 집중 관리가 필요한 시기가 돌아왔다.
이에 동방아그로는 자사 제품 버픽스에 이어 저항성 탄저병을 잡을 강력한 제품 ‘엔서렉스’ 출시로 맞서겠다는 각오다. 조이제 동방아그로 PM을 만나 ‘엔서렉스 활용법’에 대해 알아봤다. 아래는 조 PM과의 일문일답.
# 지금 탄저병 관리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는.
“탄저병은 매년 발생할 뿐만 아니라 사과, 복숭아, 고추 등 다양한 작물에 적지 않은 피해를 가져오기 때문에 농가가 가장 주요하게 다뤄야 하는 병해 중 하나다. 최근 5년여 전부터는 점점 더 피해가 심각해지는 양상이다. 이는 기후변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평년보다 더 이른 시기부터 기온이 상승하면서 탄저병의 발생 시기가 빨라졌고 발생 기간도 더 길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약제 저항성으로 기존 약제들로는 효과적인 방제가 어려워졌다.
탄저병은 보통 7월부터 발생해 7~8월 발병 최성기에 이른다. 이미 탄저병이 발생한 농가는 병이 더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방제를 해야 하고, 아직 발병하지 않은 농가는 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방제와 관리가 꼭 필요하다.”
# 엔서렉스 출시 배경은.
“동방아그로는 탄저병 저항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년 전 신규물질로 ‘버픽스’를 개발한 데 이어 교호살포(번갈아 살포)와 농업인 선택폭 확대의 필요성 때문에 엔서렉스를 개발했다. 여러 실험 결과 신규 성분인 ‘플로릴피콕사미드’과 ‘플루지아남’의 조합이 약효를 극대화하는 최상의 조합이었고, 고추는 물론 과수 탄저병에도 뛰어난 효과가 검증돼 제품으로 출시하게 됐다.”
# 엔서렉스의 강점은.
“플로릴피콕사미드는 다양한 병해에 뛰어난 보호·치료 효과를 가지며 새로운 작용기작으로 저항성 병해에도 강력한 효과를 나타낸다. 플루아지남도 아직까지 저항성이 보고되지 않은 대표적인 보호 살균제 중 하나로, 작용점이 다양해 저항성 발현이 어렵고 내우성이 우수해 병 예방효과가 뛰어나다.
두 물질의 시너지 효과는 탄저병 발병 최악의 해로 꼽히는 2023년, 시험 포장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당시 출시를 앞두고 몇 년간 실험을 이어가고 있던 중이었는데, 다양한 대조군에서는 탄저병이 극심해 실험이 진행되지 않은 정도였다. 하지만 엔서렉스 포장에서만 유일하게 방제가 됐다. 엔서렉스는 탄저병에 있어서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 권장 사용량과 사용법은.
“엔서렉스는 감·고추·딸기·복숭아·사과의 탄저병뿐만 아니라 사과의 겹무늬썩음병과 갈색무늬병, 점무늬낙엽병, 감의 둥근무늬낙엽병에 적용가능하며, 물 20리터당 10㎖를 희석해 10일 간격으로 경엽처리할 것을 권장한다.
더 효과적인 탄저병 방제를 위해선 보호살균제의 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고착제 ‘케어스’의 사용도 추천한다. 파라핀 왁스가 주성분으로 잎의 큐티클 층에 부착해 코팅하는 역할을 해 비가 와도 약제가 씻겨 내려가지 않게 돕는다.”
# 엔서렉스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저항성 탄저병을 잡을 강력한 무기, 엔서렉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