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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 명절에 우리 국민들은 각종 먹거리로 풍성하게 차려진 식탁을 접하며 어떤 생각들을 했을까? 아마도 이제는 ‘식재료의 원산지가 국내산인가 아니면 외국산인가’ 여부보다는 ‘과연 얼마나 안전할까’를 생각하는 안전성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을 것 같다. 이는 우리나라가 다른 여러 나라들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함으로 인해 다양한 종류의 농산물이 다양한 나라들로부터 수입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일 것이다.일반적으로 농작물을 재배할 때 발생하는 각종 병해충 및 잡초의 경우 각 나라마다 재배환경과 기상환경이 다르고 이들을 방제하기
시론
농수축산신문
2017.02.0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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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16일 국내에 AI(조류인플루엔자)가 발발됐음이 공식 발표됐고 산란계 및 오리농장의 발생 빈도가 높아졌다. 그 후 지난 1월 10일 기준 전국 AI 발생 농장은 331개에 달했고, 이 중 산란계(종계 포함)가 45.9%, 오리(종오리 포함)가 42.6%, 토종닭 6.6%, 육계 2.1%, 기타 2.7%를 차지했다. 산란계, 오리 농장의 피해가 큰 것이 이번 AI의 특징이다. 지금까지 AI 발생이 개발도상국의 전유물인 양 치부해왔던 것이 사실이다.세계 242여개 국가 중 지난해 AI가 발생한 나라는 45개국이다. 그들
시론
농수축산신문
2017.01.2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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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지금이나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업인의 입장에서는 농산물을 어디에다 어떻게 판매하느냐가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문제일 것이다. 다양한 유통여건 변화로 유통경로 간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지만 농업인의 입장에서는 공정하고 안정된 판매처를 선호한다. 현재 중앙 및 지방정부가 전액 투자해 개설한 공영도매시장이 올해 1월 기준 33개소가 전국에 개설·운영되고 있으며, 일부 지방도매시장의 성장이 다소 정체 상태이긴 하지만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 신속한 대금결재 등의 장점으로 유통경로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그 위치를 확고히 유지하고 있다.
시론
농수축산신문
2017.01.1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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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11월 초순부터 발생한 AI(조류인플루엔자)의 국내 전파 상황이 심각하다. 충남의 봉천강변 인근 지역에서 시작돼 50여일이 경과된 올 1월 초순 현재 경북과 제주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발생해 닭과 오리농장 합산 약 600여 농가에서 약 3000만 마리의 닭과 오리를 매몰하는 사태에 이르렀다. 중앙정부와 발생지역 관할 지자체에서 많은 인력과 물자를 동원해 닭과 오리농가의 출입을 제한하고, 축산관계 차량 소독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무엇이,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 전파 차단은 실패했고, AI 바이러스는 농가에서 농가
시론
농수축산신문
2017.01.1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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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정유년은 붉은 닭의 해이다. 닭은 만물과 영혼을 깨우고 희망과 새벽을 알리는 동물이다. 십이지 동물 중에서 유일한 날짐승으로 하늘로 나는 꿈을 지녔다. 붉은 닭은 총명함을 상징한다고 한다.지난 2016년에는 농산물 시장 개방의 확대, 쌀 과잉 공급과 가격 하락, AI(조류독감) 확산, 청탁금지법 시행에 따른 농산물 시장 위축, 노령화와 양극화 심화 등 많은 문제가 제기되면서 기존 방식의 대책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팽배했다. 게다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계기로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이어진 정치적
시론
농수축산신문
2017.01.0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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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축산농가의 축산환경개선을 위한 노력으로 축산환경이 개선되고 있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러나 문제는 일반인인 소비자가 느끼는 축산에 대한 이미지는 생산자와 여전히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이러한 여건 속에서 한국낙농육우협회는 2005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축산환경개선을 위한 실천적 대표사례로 ‘깨끗한 목장 가꾸기 운동’사업을 전개해 우수 사례를 표창하고 동시에 모범적 사례를 보급·계몽해 왔다. 지난 10여년간 어려운 낙농경영 속에서도 깨끗한 목장 만들기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온 것은 소비
시론
농수축산신문
2016.12.2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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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역기구(WTO) 및 도하개발아젠다(DDA)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수산보조금 문제는 한 동안 소강상태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2015년 10월 5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타결되면서 수산보조금 문제가 다시 이슈화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우리 정부도 국내 수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수산보조금 폐지에 대해 방어적 입장을 견지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진다.최근 남북 관계가 심각하게 경색된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통합화에 불참할 명분을 찾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그 동안 우리나라와 함께 수산보
시론
농수축산신문
2016.12.2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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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탁금지법이 시행된 지 두세 달이 지나자 가장 큰 타격을 입은 화훼산업에 미친 영향을 가늠하는 많은 보도와 해법 및 나아갈 방향들이 지속적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에 한국화훼산업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한 나름의 견해를 하나의 안으로 제시해 보고자 한다.네덜란드,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화훼산업에 대한 흥망성쇠를 살펴보면 우리 화훼산업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짚어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미국의 경우 산업화 초기에는 뉴욕 등 동부지역의 대도시 주변에서 화훼산업(주로 절화)이 시작됐다. 교통이 발달되지 않은 당시의 화훼생산 최적지는 소비
시론
농수축산신문
2016.12.1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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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다임은 공동체 구성원들이 공유하는 믿음, 가치, 기법 등의 총체이다. 특히 과학 분야에서 점진적 진보보다는 혁명, 즉 단절적 파열로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해 기존의 지배적인 패러다임을 대신해 과학이 발전한다는 의미에서 패러다임 전환이 등장했다. 새로운 성장곡선으로 도약해 완전히 다른 차원이 된다는 것이다. 이를 퀀텀점프라고도 한다. 18세기 증기기관 발명과 기계화 혁명, 19세기에서 20세기 초까지 전기에너지 발명과 대량생산혁명, 20세기 후반 컴퓨터 발명과 인터넷 기반의 지식정보혁명으로 1차, 2차, 3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패
시론
농수축산신문
2016.12.0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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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개혁 방향은 협동조합의 정체성을 확보하는데 있고 협동조합의 정체성 확보는 조합개혁으로부터 시작된다고 할 것이다. 즉 조합개혁이 농협개혁의 시발점이 된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그동안 농협법 개정은 중앙회 개혁 중심으로 접근해 왔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고에서는 지역농업협동조합의 개혁방향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정부와 중앙회는 그동안 여러 차례 농협개혁을 논의하고 추진해 왔지만 정작 조합개혁에 대해서는 중앙회 개혁에 가려 덜 부각돼온 측면이 있다. 그 결과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조합 간 통·폐합이나 조합장의 비상임화,
시론
농수축산신문
2016.11.2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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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과 농촌인구의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다. 해방 이후 농사세대가 이제 농업, 농촌에서 초고령화되고 자연감소로 대폭 줄어드는 추세이다. 그야말로 거대한 세대교체가 진행되고 있다. 경제발전 과정에서 과거에 대량으로 도회지로, 회사와 공장으로 빠져나간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하기 시작해 다시 고향으로, 전원생활로 돌아오고 있어 귀농귀촌가구가 크게 늘고 있다. 정부의 귀농귀촌대책과 상관없이 이미 예견된 일이다.지난해 말 기준으로 농사짓는 경영주 평균 연령이 65세를 넘었다. 농가인구 257만명 중 65세 이상 고령은 99만명으로 38.4%
시론
농수축산신문
2016.11.1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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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인들이 그렇게 호소하며 저지하고 싶었던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하 김영란법)’이 시행 된지 한 달가량이 지났다. 최근 한 언론매체의 보도를 보니 예상대로 여러 산업분야들 중에서 화훼산업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듯 하고, 시행 한 달 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꽃 거래는 약 30% 줄었다.그렇지 않아도 2003년 시행된 ‘공무원 행동강령’ 등으로 2005년 이후 점차 위축되고 있는 화훼산업이 김영란법의 시행으로 인해 더 이상 산업으로서 지탱할 토대마저 잃어버릴 위기에 직면해 있다. 우리 사회 전반을 보면
시론
농수축산신문
2016.11.0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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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농림축산식품부의 ‘쌀 수급 안정대책’ 발표로 주요 일간지등 언론은 일제히 쌀에 대한 과장된 식량안보론이라 지적하고, 정부가 7조원어치 쌀을 생산해 놓고 3조원이 넘는 국민 세금을 쌀값을 떠받치기 위한 비용으로 쏟아 붓고 있다는 비판 보도를 하고 있다. 이는 쌀 소비가 줄어드는 만큼 쌀 생산량을 줄여야 하는데 생산하는 만큼 보조금을 주는 쌀 직불금제 때문에 농민들이 쌀 생산을 줄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함께 내놓고 있다. 급기야 농지 자체를 줄여 쌀 생산량을 감소시켜야 쌀 공급 과잉과 가격 하락의 악순환을 끊을 수
시론
농수축산신문
2016.10.2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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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대기업 삼성과 현대 사태로 대한민국의 경제가 어렵다고 난리법석이다. 우리나라 경제가 대기업 2개 그것도 일부 사업의 문제 발생으로 휘청거린다면 무엇이 잘못 되도 한참 잘못된 것 같다. 농업으로 들어와 보자. 농업생산의 문제가 발생하면 그 정도로 끝나지 않는다. 농업이 경쟁력이라는 미명하에 일부의 대규모 농가인 대농위주로 발전하고 의존하면 할수록 작금의 삼성과 현대 사태 이상의 엄청난 사태가 발생할 것이다. 휴대폰과 자동차는 없으면 불편하기는 하지만 필수품은 아니어서 살아가는데 어려움은 없다. 그러나 농축산물이 없으면 안 먹으
시론
농수축산신문
2016.10.1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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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들녘에는 농부의 살뜰한 보살핌을 받아 주렁주렁 매달린 황금빛 벼 수확이 한창이다. 올해 풍작이 예상됨에도 불구, 아이러니하게도 농민들은 시름에 잠겼다.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1970년 136.4kg에서 지난해 기준 62.9kg으로 절반 이상이 줄어든 상황에서 생산량이 늘기라도 하면 재고가 쌓이고 이로 인해 산지 쌀 가격이 하락하기 때문이다. 정부에서는 농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쌀을 추가로 매입해 격리하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여전히 고민이 많다. 양곡창고에는 지난 6월말 기준 175만톤의 쌀이 쌓여 있다고 하는데 올해
시론
농수축산신문
2016.10.0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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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여러분,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시론 집필진들의 혜안을 통해 2016년 한 해 잘 마무리하시기를 바랍니다.◆ 김병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 농림축산식품부 정책평가 위원회 위원 (현)△ 국회 입법자문위원 (현)△ 한국식품유통학회장 (현)△ 한국농업경제학회 이사 (현)◆남종오 부경대 교수△미국 로드아일랜드 주립대 박사△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장△한국수산과학회(KOSFAS) 위원 (현)△한국수산경영학회 편집위원·이사 (현)◆석희진 (사)한국축산경제연구원장△건국대 경영학 석·박사△축산물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원장△친환경축산협회장△
시론
농수축산신문
2016.10.0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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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쌀값이 거의 20년 전 수준인 13만 5000원대로 하락했다. 쌀 생산량과 재고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데 비해 1인당 연간 소비량은 60kg대 초반으로 줄었다. 여기에 수입쌀까지 가세해서 쌀 산업의 주름을 깊게 하고 있다. 쌀 산업 분야의 문제해결을 위해 생산조정, 직불금 등을 포함해 그동안 많은 논의가 있었지만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했는데 당?정?청 회의에서 절대농지로 불리는 농업진흥지역 해제요건을 대폭 완화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수많은 농정이 시행됐지만 산업화 이후 우리나라 농정의 근간은 주곡인 쌀의 자급 달성이었고 여타
시론
농수축산신문
2016.09.2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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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을 의도하고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다. 기독교 성경에는 강도를 만나 죽음에 이른 사람을 정성껏 치료한 ‘착한 사마리아인’을 칭송하는 예화가 있다. 착한 사마리아인이 칭송받는 건 길에 쓰러진 사람을 보살피고, 맡기고, 돌아오는 길에 치료비까지 책임을 지는 ‘실천’ 때문이다. 이 예화에서는 충동적으로나 일시적으로 선행을 결심할 수 있지만 지속적인 선행은 ‘진심’을 담지 않고서는 책임지기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착한소비 공동플랫폼인 그레잇마켓은 요리전문가들과 연예인 ‘션’의 재능기부로 정직하게 농사를 짓는 농업인과
시론
농수축산신문
2016.09.2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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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라가 발생했다. 국내에서 15년만의 일이다. 후진국 병인 콜레라가 발생한 것은 올여름 유난히 더웠던 폭염 때문이다. 폭염으로 해수온도가 상승했기 때문인데, 최초 3명의 발병 발원지는 거제 일원의 바닷물로 추정되고 있다. 총 발병자는 4명으로서 15년 전인 2001년의 발병자 139명에 비하면 그렇게 많지는 않다. 하지만 이러한 보도가 나올 때마다 우리 양식업계는 직격탄을 맞게 된다. 주로 횟감으로 공급되는 어류는 물론이고 전복, 굴 등 해산물 전체가 오염원으로 오해를 받아 수산물 소비가 급감하기 때문이다. 사실 수산물은 세계 각
시론
농수축산신문
2016.09.1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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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은 만나면 식사여부를 묻곤 한다. ‘밥그릇 싸움’이라는 말이 나온 것도 그만큼 밥이 삶에서 뗄 레야 뗄 수 없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어떤가? 밥은 여전히 중요하다. 하지만 예전의 ‘밥=쌀’이라는 공식보다는 ‘밥=식품’으로 인식이 바뀌어가고 있다. '한국인은 밥심'이라는 말도 옛말이 되었다. 쌀 소비량이 계속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학자 이덕무의 청장관전서에는 “사람들이 한 끼에 5홉, 양이 큰 남자는 7홉을 먹고, 아이는 3홉을 먹는다”라고 기록돼 있다고 한다. 1홉은 약 180㎖로,
시론
농수축산신문
2016.09.05 1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