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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경제위기와 재정위기가 개별 국가의 산업구조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기술발전을 기반으로 하는 성장이 이루어지는 기간에도 고용은 성장한 만큼 창출되지 못하는 산업구조로의 변화가 급격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고용 없는 성장은 성장의 지속성 보다는 성장과 침체의 순환을 빠르게 진행하게 하고 있다. 경제위기가 국가의 재정지출을 확대하게 되고 재정지출의 확대는 이율배반적으로 성장의 한계 또한 드러내게 되었다. 성장의 한계는 일자리 창출을 제한하며 실업률의 급격한 상승을 가져오고, 개인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며 농업과 같은 열악한 산업
시론
농수축산신문
2011.10.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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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가 지속가능한 축산을 하기 위해서는 병원성 미생물 등 위해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는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을 철저히 실천하고, 그래도 공기 등을 통해 전파되는 질병은 동물복지형 축산으로 전환하여 가축의 항병력 또는 면역력을 증진시켜 피해를 최소화시켜야 한다. 현재의 가축사육단계 HACCP제도를 철저히 지킨다면, 각종 질병에 의한 피해를 줄이고 농약·항생제 등 환경오염물을 감소시켜 소비자의 우리 축산물에 대한 신뢰를 증진시킬 수 있다. 그러나 야생조류에 의한 배설물이나 공기를 통해 전파하는 전염성 질병은 HACCP제도만으로
시론
농수축산신문
2011.10.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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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국회비준과 이를 저지하기 위한 농민단체들의 몸부림으로 시작한 올 4분기. 올해를 마무리하는 4분기에도 농업분야의 대내외적인 파고와 갈등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농림수산식품분야 어려움을 짚어내고 이에 대한 혜안을 제시할 새로운 시론 집필진을 모셨습니다. 새로운 시론 집필진은 농림수산식품분야 전문가로 구성돼 현 상황의 문제점을 진맥하고 그에 따른 해법을 제시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독자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김미리 씨 △서울대학교 대학원 이학박사 △(사)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 공동대표 역임 △한국식
시론
농수축산신문
2011.10.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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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 왜 존재하는가? 조합원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열악한 위치에 있는 어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비영리로 어업인에 대한 교육 지원사업, 구매 위판사업, 후생복지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비영리에 그치는 정도가 아니라 수협 사업은 어업인을 위한 사업이므로 적자를 감수하고라도 그만 둘 수 없는 고유사업이다. 수협의 고유업무는 근본적으로 국가에 의한 어업인 보호 및 육성 의무라는 헌법 제123조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한 일환이기도 하다. 새삼 왜 수협의 존
시론
농수축산신문
2011.10.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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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어떤 모임에 초청되어 강의를 할 때 종종 하나의 고정된 질문을 하곤 한다. ''오늘 아침에 여러분 중 친환경 농산물을 먹고 온 사람''을 손들어 보라고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한 사람도 발견할 수 없었다는 것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친환경 농산물만 먹고 오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농림수산식품부의 통계에 따르면 10명중 한사람은 친환경 농산물을 먹었다고 해야 맞다. 우리나라에서 학교급식에 하루 평균 먹거리로 사용되는 농산물의 수가 20종류라 가정할 때 이에 필요한 급식용 친환경 농산물이 200여 일 동안 끊임없이 안정적으로 공급
시론
농수축산신문
2011.09.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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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 보도매체를 통해 덴마크 도축장에 관한 보도와 국내 도축장에 대한 현장고발이 교차돼 많은 소비자들이 혼란스러웠을 것 같다. 왜 우리나라의 도축장 운영 실태를 보도하면 현장고발이 되고 덴마크의 도축장을 보도하게 되면 선진지 탐방이 될까. 모일간지에서는 온갖 미사여구(美辭麗句)로 포장해 덴마크 도축장이 첨단 공장과 같다는 등 자극적인 타이틀로 1면을 장식하기도 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이러한 여러 보도가 나간 뒤 얼마나 제대로 후속조치가 취해지고 있는지를 계속해서 짚고 또한 구체적인 대안을 어떻게 내놓느냐가 과제인 것 같
시론
농수축산신문
2011.09.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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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는 나라의 기틀이다. 토지의 바탕이라 할 수 있는 토양을 보전하는 일은 나라의 기틀을 보전하는 일이나 다름없다. 우리 농업은 토양을 갈아 작물을 기르는 일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토양을 보전해 나가는 데 너무 무관심해 오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해마다 반복되는 흙탕물의 근원은 토양의 침식이다. 우리나라 농경지와 삼림에서 유실되는 토양은 한해에 5000만톤에 이르는 막대한 양이다. 이 중 농경지에서 유실되는 양이 2800만톤이다. 논은 그 특성상 유실되는 양이 매우 적으므로 이들은 대부분 경사지의 밭에서 유실된
시론
농수축산신문
2011.09.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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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토종벌은 작년부터 애벌레가 물주머니처럼 부풀며 죽는 ‘낭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다. 토종벌 농가의 집계에 따르면 전체 40여만통에 달했던 벌통의 95% 이상이 집단 폐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국시대부터 2000년 이상 한반도에 자리를 지켜온 우리 토종벌이 갑자기 창궐한 바이러스 질병에 의해 최대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발생한 토종벌의 낭충봉아부패병은 이미 1980~1990년대에 중국, 인도, 파키스탄, 태국, 베트남, 미얀마 등의 우리 토종벌과 같은 종(種)인 동양종 꿀벌에서도 대량
시론
농수축산신문
2011.09.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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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부상조(相扶相助)와 친목을 위해 자생적으로 만들어진 여러 종류의 고유한 계(契)가 대부분은 형체도 없이 사라졌지만, 어촌지역을 기반으로 한 어촌계(漁村契)만은 유일무이하게 실존하고 있다. 어촌계는 1962년 4월 수산업협동조합법 제정을 통해 법제화되었으며 그 목적은 어촌사회의 복리증진과 경제적 지위 향상, 부락공동체적 총유어장의 관리와 민주적 운영으로 자원 보존과 생산 확대에 있었다. 출발은 한 해 동안 전국적으로 1658개가 설립되고, 계원이 9만2366명에 이르렀을 정도로 성공적이었다. 그러나 1980년 초중반부터 시작된 어촌
시론
농수축산신문
2011.08.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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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농사는 재해의 연속이다. 지난겨울부터 봄까지 구제역이라는 대재앙을 겪자마자 6월 장마철에 비가 계속되더니 7월 하순에는 100년 만이라는 집중 호우가 발생하여 전국 곳곳에 피해가 속출하였다. 수해가 아니더라도 일조량 부족과 과습으로 농작물의 생육에 지장을 주고 있다. 자연에 의존해야 하는 농업이지만, 언제까지 기상이변이나 자연재해를 탓할 수만은 없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한반도의 이상기후 현상은 앞으로 더욱 잦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농업부문 위험관리시스템을 면밀하게 검토하여 체계적으로 정
시론
농수축산신문
2011.08.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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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TV에서 반려동물 복지에 관한 프로그램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또 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역시 뜨겁다. 이와 관련된 법률 제정으로 반려동물을 학대하면 벌금을 부과하는 등 제도권에서도 국민정서와 그 궤를 같이 하고 있다. 하지만 반려 동물이 아닌 산업동물, 실험동물에 관한 동물복지에는 아직까지는 관심과 제도가 많이 내포 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산업동물의 복지에 관해서는 더욱도 관심도가 낮다. 정부 및 국민(시민단체에서도) 우리의 식량을 공급하는 한 축임에도 불구하고 산업 동물의 복지에 관해서는 사육단계 정도만 관심을
시론
농수축산신문
2011.08.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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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올해 초부터 미국을 휩쓸고 있는 기상 이변의 원인을 라니냐와 엘리뇨 현상의 실종, 그리고 대류권 상류를 순환하는 제트기류 때문이라고 미 항공우주국, NASA의 분석이 보도돼 눈길을 끌고 있다. 엘리뇨 현상은 12월 하순 크리스마스 즈음에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고, 라니냐 반대로 수면 온도가 낮아지는 현상이다. 두 현상은 2~7년 주기로 번갈아 발생하면서 중남미 지역의 폭우와 홍수를 유발하거나 가뭄을 유발하는 등 동 태평양연안의 이상 기상 발생에 영향을 미쳐 온 것으로 여겨져 왔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라니냐가 소멸
시론
농수축산신문
2011.08.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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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의 일벌은 태어나 한동안 집 안 일을 하다가 보름 정도가 지나면 집 밖을 나와 수명이 다할 때까지 꽃을 찾아다니며 꿀을 모으는 일을 한다. 그리고 노쇠해진 일벌은 문 앞에서 외적을 방어하는 일을 하는데, 이들의 무기는 벌침과 그 속에 들어있는 봉독(蜂毒)이라는 물질이다. 벌침은 톱니 같은 미세구조로 되어있어, 사람이나 짐승의 살갗을 쏘게 되면 빠지지 않고, 독주머니를 통해 계속 봉독이 주입되어 통증과 알레르기를 일으켜 심한 고통을 주게 된다. 벌침을 쏘고 나면 벌침과 함께 내장의 일부가 떨어져 나와 일벌은 몇 분 내에 죽고 만다
시론
농수축산신문
2011.08.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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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만화 수산경제연구원장 관중(기원전 약 725~645)이 쓴 ‘관자’에는 제나라 환공과 재상인 관중이 인접한 노나라와 양나라를 정복하는 방법에 대한 대화가 나온다. 관중이 말하기를 “노나라와 양나라의 백성은 비단을 짜니 제나라에서 비단 짜기를 금지하면 반드시 노나라와 양나라에서는 더 이상 농사를 짓지 않고 돈이 되는 비단을 짜고 파는 데 여념이 없을 것입니다. 이때 환공께서는 신하와 백성에게 비단옷을 입지 못하게 하십시오. 그러고 나서 관문을 폐쇄하고 두 나라와 교역을 금지하면 자연스럽게 정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전한다.
시론
농수축산신문
2011.07.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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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중반 이후 우리 농업은 자타가 공인할 만큼 커다란 변혁기를 거쳤다. 몇 가지 거시지표를 보면, 1996년부터 농산물 실질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되었고, 2000년부터 농업총생산액이 정체되는 ‘박스권’을 형성하였으며, 그 결과 2007년까지 농업부문 성장률은 마이너스나 정체를 면치 못하였다. 농가경제 상황을 나타내는 농가교역조건(패리티지수)도 1996년 이후 하락세로 반전되어 특히 2003년부터는 급격한 감소를 나타냈고 이에 따라 도농간 소득격차(도시근로자가구 소득 대비 농가소득)는 2009년에 66% 수준으로 하락하였다.
시론
농수축산신문
2011.07.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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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EU FTA 발효와 한 FTA 비준, 한 FTA 협상 본격화 등 농림수산식품분야 대외 파고가 본격화되는 올 3분기를 맞아 이와 관련된 혜안을 제시해줄 시론 필진을 새로이 구성했습니다. 이들은 국내 농림수산식품 각 분야 전문가로서 현 상황을 깊이 분석하고 현안을 이끌어내는 한편 어려운 현황을 타계 해나갈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해 것으로 기대됩니다. 독자여러분들의 관심과 열독을 부탁드립니다. ◆ 정영상 씨 △강원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바이오자원환경학과 교수△서울대학교 농과대학 농화학 학사 석사△미국 IOWA주립대학교 토양물리학 박사
시론
농수축산신문
2011.07.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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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식량 자급률이 낮은 국가여서 외국으로부터 많은 농산물을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수입 농산물의 안전성은 우리국가의 관련기관이 국민의 안전성을 고려, 철저하게 조사하며 수입을 조절할 수 있다. 반면에 우리 농업기술의 발달은 선진국 수준이어서 인삼, 파프리카와 같은 부가가치가 높은 농산물을 수출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앞으로는 FTA등의 협약으로 필요에 의하여 국가간 더욱 교역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고 경쟁은 한층 높아 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농산물은 국제시장에서 경쟁력의 우의를 확보하기 위하여 고품질의
시론
농수축산신문
2011.07.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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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미국으로 ‘부사’ 사과가 수출되고 있다. 일반인은 물론 농업인조차 그동안 왜 그 맛있는 ‘부사’가 이제야 대미수출이 가능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 수 있을 것이다. 농산물 수출은 상대국에서 요구하는 기준을 충족시켜야 가능하며 특히 수출상대국의 검역기준을 통과하는 것이 관건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농산물 시장이 개방된 이래 미국으로부터 오렌지, 칠레는 포도, 뉴질랜드 골든키위, 그리고 동남아로부터 열대과일 등 많은 종류의 과일이 수입되고 있다. 이들 과일은 수확된 후 상대국가 매장에 진열되기까지 신선도 유지, 상품성 증진 및
시론
농수축산신문
2011.06.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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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의 세계식량농업기구는 지난 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곡물생산량은 증가할 것이지만 재고충당과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해서 곡물가격의 강세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미국 농무성은 옥수수와 쌀의 파종면적이 악화된 날씨 탓에 감소했고 올 가을의 수확면적도 작년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 곡물시장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전망들이 발표되면서 한동안 주춤했던 국제 곡물가격은 다시 치솟고 있다. 지난 4월 11일 역사상 최고점인 톤당 305.5달러까지 상승했던 옥수수 가격은 6월 10일 309.8달
시론
농수축산신문
2011.06.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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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진 서울대학교 동물생명과학원 책임연구원 젖소와 자동차를 비교하는 광고를 보면서, 최근의 국제적 축산환경 및 지구 환경을 생각하며 대두되고 있는 이산화탄소와 매탄 가스의 배출과 관련 많은 관심과 논란의 대상에 젖소가 비교 대상이 되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 반추가축이 배출하는 양이 다른 산업과 비교해 지나치게 확대되고 또한 그의 심각성을 강조하면서 새로운 제도적 규제를 강조하고 있다. 환경, 특히 지구온난화문제가 지구촌의 현안으로 대두된 이래, 녹색성장, 탄소발자국, 탄소배출권 거래등과 같은 정치 경제 사회적 문제로 확대되고
시론
농수축산신문
2011.06.07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