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건을 감안할 때 이제는 진정한 의미의 햄 산업 육성이 필요합니다. 이와 함께 돼지고기 비선호부위의 직접적인 소비촉진을 위해 올해는 육가공품의 분할 판매가 가능하도록 법개정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중점 노력할 것입니다.”이영진 한국육가공협회 부회장은 협회가 추진할 2008년 중점 계획을 이 같이 밝혔다.그는 “육가공선진국의 경우 햄을 50%이상 소비하는데 비해 국내는 아직 시작단계”라며 “중장기 과제가 되겠지만 올해부터 집중적으로 연구와 홍보 등이 시작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햄은 소시지처럼 고칼로리 식품이 아니
지난해 유가공 시장은 위축됐다.통계청에 따르면 2007년 3분기 시유출하량은 전년동기 대비 4.6% 감소한 41만5062㎘.유산균 발효유도 전년동기대비 10% 감소했다. 끼워팔기가 심해진 현실을 감안하면 유가공 산업에서 업체의 수익창출은 매우 어려운 과제처럼 보인다.이에 따른 낙농산업 전망도 안개 속이다.본지는 낙농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국내 3대 유업체 대표를 만나 현 상황에 대한 진단과 전망, 극복전략을 공감하는 장을 마련했다. 1. 서울우유협동조합 - 조흥원 조합장“올해를 서울우유의 체질을 바꾸는 기점으로 삼아야할
"사료비를 가장 빠르게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은 사료 프로그램을 제대로 접목시키는 것입니다.비싼 갓난돼지 사료를 오래 먹이지 않는 등 성장단계별로 적정량을 지키는 것 만으로도 상당량의 사료비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최정기 선진 양돈PM은 최근 치솟고 있는 사료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이같이 말했다.어린 돼지에게 먹이는 ‘갓난돼지 사료’의 경우 비육돈 사료보다 많게는 5배나 비싼 사료다.그러나 농가들이 비싼 만큼 잘 클 것이라는 생각으로 육성돈 사료로 전환해야 하는 시기에도 갓난돼지 사료를 급여하는 경우가 다반사.그렇지만 비싼 갓난돼
“농장의 생산성을 높이는 지름길은 방역밖에 없습니다.돈사마다 돈방마다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시키는 등 외부 바이러스를 사전에 차단해야 하는 것입니다.다 잘 알고 지키는 것 같지만 현장에서 사실 지켜지지 않는 게 바로 이것입니다.”두산 백두사료 양돈 PM을 맡고 있는 박세홍 마케팅팀 과장의 말이다.박 PM은 특히 규모가 작은 농장일수록 방역에 대한 마인드가 그리 많지 않아 외부 병균에 쉽게 노출되고 곧바로 폐사로 직결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 이같은 방역의 고삐를 죄지 않으면 생산성을 높일수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와 함께 온도
“고가의 조사료장비는 관리가 중요합니다.작업 후 관리만 잘되면 오랜 시간 그 값어치 이상의 역할을 해냅니다.힘들수록 조금 더 관심과 열정을 갖고 농·목장을 살피는 지혜가 필요합니다.”명품 조사료 장비와 로봇착유기 등 첨단을 달리는 축산 기자재를 취급하는 이용구 동조물산 대표의 말이다.그는 고비용 시대 조금이라도 새는 비용을 아끼는 노력이 요구된다며 조사료 장비의 경우 꼼꼼한 사후관리를 그 답으로 제시했다.이 대표는 “흔히 조사료 장비는 작업이 끝난 후 그대로 방치해두거나 창고에 넣어두되 각종 풀과 흙, 물이 묻어있는 채 보관하는 경
“올해부터 양돈 시장이 어려워질 것이란건 다 아는 사실입니다.이같은 위기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방법은 결국 생산성을 올리는 것 밖에 없습니다.다른 편법은 없습니다.모돈당 연간 출하마리수(MSY)가 20마리 이상만 된다면 국제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오명호 대상팜스코 마케팅 실장의 말이다.오 실장은 “최근 국제 곡물가 인상 추이를 감안할 때 올해 사료값 추가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출 규모가 계속 늘어나면 결국 마리당 수익률이 감소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와 관련 “마리당 출하 마리
- 이영진 한국육가공협회 부회장“국내 여건을 감안할 때 이제는 진정한 의미의 햄 산업 육성이 필요합니다. 이와 함께 돼지고기 비선호부위의 직접적인 소비촉진을 위해 올해는 육가공품의 분할 판매가 가능하도록 법 개정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중점 노력할 것입니다.”이영진 한국육가공협회 부회장은 협회가 추진할 2008년 중점 계획을 이 같이 밝혔다.그는 “육가공 선진국의 경우 햄을 50%이상 소비하는데 비해 국내는 아직 시작단계”라며 “중장기 과제가 되겠지만 올해부터 집중적으로 연구와 홍보 등이 시작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햄은 소시지
- 공동자원화 사업을 어떻게 보는가가축분뇨를 국가정책으로 줄인다면 인위적인 방법으로는 안 된다.방법론적 측면에서 가축분뇨 공동자원화는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어 방류가 궁극적으로 필요하며 그에 따른 시설 설치가 요구된다.환경부에서 장호원 일원에 1일 230톤규모의 추가 공공처리장을 건립하려는 것도 그런 맥락으로 볼 수 있다.지금은 지역의 반대가 있지만 결국 해결될 것으로 본다.- 경종농가와 함께 가야 하는데지난해 액비살포 경종농가는 논밭을 합쳐 500ha였다.그러나 지난 여름 비가 많이 와서 10개 농가에서 도복피해가 발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농가 규모에 관계없이 사양관리와 경영에 관한 농장 대표들의 인식전환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모돈 500마리 정도의 중규모 이상 농가의 경우는 기본 사양관리 외에 정액 공급만 잘 해도 연간 1억원 정도의 비용절감과 생산성 향상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조익희 (주)중앙진테크 관리영업부장은 양돈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수태율을 높이고 강건한 돼지를 생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조 부장은 올 해부터 시장상황이 더 이상 고돈가를 바라볼 수 없는 만큼 모돈당 연평균 출하마리수(
“사료의 품질을 철저히 관리하고 백신이나 견치 등을 제대로 해 주는 등 돼지를 기르는데 있어서 기본에 충실한 것이 육질등급을 좋게 받는 가장 중요한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축산물등급판정소의 2007 등급판정 우수농가 돼지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은 충북 괴산군의 이규언 씨의 지론이다.그는 사육기간과 돼지의 중량에 따라 사료를 적기에 교체하고 출하일령 160일령과 출하체중 110kg을 철저히 지키며 등급판정안내서의 등급판정결과를 지역축협의 컨설팅직원과 분석해 사양관리에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돼지 사육과 관련 23마리를 기준으로
"벌써 일부 지역에서 도산하는 농장이 생기기 시작하는 등 구조조정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내년에도 사료값 인상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 MSY(모돈당 연간 출하마리수)가 20마리 이상은 돼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민승기 제일곡산주식회사 양돈 PM의 말이다.민 PM은 앞으로 본격적인 구조조정이 시작되면 현재 MSY 13~14마리 농장은 더 이상 버티기 어려워져 결국 폐업농으로 전락할 것이며 MSY 18마리 농장은 어렵게 버틸 것이고 MSY 20마리 이상 되는 농장만이 승산이 있을 것으로 내
올해 양계업계는 수급불균형과 소비침체 등으로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육계시장의 85%를 차지하고 있는 계열화업체들의 적자도 업체에 따라 100억대를 넘나드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판매물량에 비례한 적자라고 볼 때 적자폭을 상당히 낮춘 업체가 눈에 띈다. 바로 업계 4위에 랭크돼 있는 동우. 위기속에 더욱 빛나는 명장이 있듯 불황속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실무자형 CEO, 정창영 동우 대표이사를 만나 비약하고 있는 동우의 현재와 미래를 듣는다.#공격보다는 안정동우의 생산량 계획지수를 설정하는 기준은 다소 낯설
“홀스타인 사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유전적인 자질보다는 환경이나 사료급여법, 조사료의 질과 양 등 사양방법과 급여 프로그램을 잘 준수하는 것입니다.”이은주 천하제일사료 비육우PM은 홀스타인 사육 노하우를 이같이 밝혔다.이 PM은 급여 프로그램에 꼭 맞게 사료를 급여한다는 게 쉬운 것 같지만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것이라며 기본에 충실할 때 제대로된 성적을 낼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PM은 또 “농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육우의 출하체중 증가와 육질 차별화로 소비자가 원하는 쇠고기를 생산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
“계육산업은 현재 수익적인 측면에서 샌드위치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국제 곡물가 인상으로 인한 사료비 가중 등 생산비는 상승추세에 있는 반면 유통업체의 자체 브랜드화 추세는 물론 수입 축산물의 영향은 판매가 하락을 부추키고 있습니다. 특히 100% 국내산 원료육만을 사용하는 목우촌으로서는 경쟁에서 그만큼 불리할 수밖에 없습니다.”고윤홍 농협목우촌 사장은 최근 계육산업의 환경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면서 목우촌이 왜 프랜차이즈사업에 주력하는 지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외식프랜차이즈점 1000호점 개점농협 목우촌의 프랜차이즈사업인 ‘
“곡물가 급등 등의 영향으로 갈수록 경영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농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비용 항목부터 철저하게 분석해 개선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특히 각 단계별 사료 요구량을 면밀하게 분석해 사료 허실을 줄이는 일이 시급합니다.”김선강 CJ제일제당 양돈PM의 말이다.올해 고품질 양돈사료로 출시한 ‘퍼펙트 마이스터’로 인기몰이를 한 김 PM은 요즘 이같은 내용의 ‘농장별 비용 절감 방안’에 대해 역설하러 다니느라 여념이 없다.각 단계별 사료 요구량을 잘 지켜 사료 허실을 제대로만 줄일 수 있어도 사료비를 상당히 절감할 수 있다는
1991년에 창립해 무섭게 성장하며 200여 계열농가를 거느리고 있는 계열주체가 있다.계육산업 계열주체 중 가장 농가협의회가 활성화돼 있는 주식회사 체리부로.2003년 조류독감 태풍으로 쓰러질 뻔한 고비를 넘기고 2004년 부도의 위기속에서도 그를 믿고 달려준 농가와 직원덕에 체리부로를 가리켜 혹자들은 ‘계육산업의 오뚝이’라고도 부른다.‘ 비온뒤에 더 굳는 땅’처럼 위기위에 일어난 체리부로의 거침없는 행보.이번에는 유기축산물, 무항생제 축산물 재포장 인증을 받고 ‘무항생제 닭고기’로 시장에 승부수를 띄웠다.사람좋아 보이는 인자함 뒤
자유무역협정(FTA)추진과 미산 쇠고기 수입재개, 국제 곡물가 급등 등 갈수록 대내외적인 축산여건은 어려워만 가고 있다.이에 따라 벌써부터 양돈 현장에서는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등 심상찮은 기류가 감지되고 있는 실정이다.여기에다 국내 생산성은 사상 최악의 수치를 기록하며, 끝간데 없이 추락하고 있다.대내외적인 여건은 축산업계 의지와 상관없이 빗겨가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그렇다면 축산업의 현 난국을 헤쳐나가는 해법은 결국 국제 경쟁력 수준의 생산성을 회복하는 한편 국내산이 갖고 있는 잇점을 최대한 발휘하는 차별화 전략과
“서울우유협동조합 대의원협의회장이 제일 힘든 일입니다.”권민환 서울우유대의원협의회장은 그가 갖고 있는 9가지 직함 중 제일 힘든 직책을 이렇게 꼽는다.평택시 검정협의회장, 평택시 교복개선위원 등이 그를 말하는 명패들이다.물론 그 명패는 이색적인 것도 있지만 대부분이 낙농업과 연관됐다.그가 낙농업과 연을 맺은 것은 1980년대 초. 평택시에서 수정사로 활동하면서부터다.권 협의회장은 “수정사로 시작해 1995년 서울우유에 납유를 시작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일단 목장을 하겠다는 꿈은 이룬 셈”이라고 회고했다.그는 “사료값 인상과 F
“바이오장기 연구센터가 인류의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메카로 발전해 세계적인 연구 센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22일 문을 연 건국대 무균돼지 사육시설을 갖춘 바이오장기연구센터를 진두지휘해 온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부 동물자원연구센터 소장 이훈택 교수의 첫 소감이다.이 소장은 지난 2004년부터 3년간의 공사 끝에 무균돼지 100마리를 동시에 사육할 수 있는 바이오장기 연구센터가 오픈함에 따라 앞으로 이종간 장기이식을 가시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바이오장기연구센터는 무균돼지 수술실을 비롯해 인큐베
올해 계육산업에서 가장 큰 판도 변화를 꼽으라면 크게 3자 구도였던 원종계사업에 새로운 세력이 진입했다는 것을 들 수 있다.바로 마니커. 마니커는 본격적으로 원종계 사업에 진출해 최근 네팔에 종계를 수출하는 등 새로운 판로 개척을 위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뿐만 아니라 북한에 육계농장을 짓는 등 침체된 계육산업에서 새로운 돌파구 마련을 위해 끊임없이 뛰고 있다.계육산업에서 무궁무진한 발전가능성을 점친다는 한형석 마니커 회장을 만나 마니커의 현재와 미래를 만나본다.# 계육산업, 뻗어 나가야 할 길이 구만리“계육산업이요? 물론 불황